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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

소래섭 (지은이)
해냄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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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 앞에 시적인 순간 (소래섭 교수와 함께 읽는 일상 속 시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5746348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출퇴근길처럼 반복되는 일들과 텔레비전, 라디오, 옷 등의 사물들, 가족 친구 이웃 등 매일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사이에도 시 정신[詩心]이 있음을 한국 현대시 80여 편을 예로 들어가며 감성적으로 서술한 책.

목차

작가의 말

1장 시인의 눈으로 깨어나기

아침의 노래│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시적인 순간들로 빛나는 삶│꽃미남이 되는 법│날씨, 신과 자연이 내리는 축복│책이 향하는 곳

2장 숨은 얼굴을 찾아서
보이면 안 되는 라디오│둥근 공은 쓰러지지 않는다│구두에 관한 세 가지 명상│텔레비전을 사랑하는 방법│지하철에서의 하루

3장 아름다움의 표현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써야 하는 이유│눈에서는 소리가 난다│웃음의 뒷맛│함께 나눠 먹는 밥│별보다 별똥이 더 아름답다

4장 지금 혼자인가요
명절의 진정한 의미│슬픔을 극복하는 몇 가지 방법│연말은 가족과 함께│좋은 옷이란 무엇인가│오늘도 셀카를 찍은 당신에게

5장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
가벼운 것들의 무게│이타적인 세상에서 살기 위하여│생각보다 조금 위대한 사람│사랑이 경제와 만날 때

작품 출처

저자소개

소래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 현대시를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가톨릭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현재는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백석의 맛』 『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시는 노래처럼』 『백석,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 공저로 『18세기의 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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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향림 시인의 「꽃들은 경계를 넘어간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화자에게 각별한 존재는 작은 꽃들입니다.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꽃을 대할 때도 그러합니다. 빛깔과 자태가 화려한 꽃일수록 극진한 대접을 받습니다. 그와 반대로 작고 보잘것없는 꽃은 푸대접을 받습니다. 때로는 ‘꽃’이 아니라 ‘풀’로 취급되기도 합니다. 그런 편견에 맞서 이 작품의 시인은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세상은 아주 작은 것들로 시작한다”라고.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을 이룹니다. 작은 것이 있기에 큰 것들이 크다고 인식될 수 있습니다. 작건 크건 생명의 가치는 동일합니다. 시인의 말처럼 작은 것에도 여린 내면이 있고 차고 맑은 슬픔이 있습니다. 내면과 감정의 크기는 겉으로 드러난 크기와 무관합니다. 아니, 크기를 재는 일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아름다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꽃미남이 되는 법」중에서


하루 일 마치고 해질녘/ 막걸리 한 잔에 붉게 취해/ 돌아오는 원둑길 풀밭/ 다 먹은 점심 도시락 가방 베개 하여/ 시인도 눕고 선생도 눕고 추장도 누워// 노을 지는 하늘에 검붉게 물든 새털구름/ 먼 허공에 눈길 던지며/ 입에는 삘기 하나 뽑아 물었을까/ 빙글빙글 토끼풀 하나 돌리고 있었을까/ 하루해가 지는 저수지 길을/ 바퀴는 몰라// 이제 바퀴를 보면 브레이크 달고 싶다/ 너무 오래 달려오지 않았나
- 윤재철, 「이제 바퀴를 보면 브레이크 달고 싶다」 부분

윤재철 시인의 작품은 김기택 시인과 김광규 시인이 비판적으로 형상화한 삶을 끝내는 법, 즉 근대화와 도시화로 인해 자연과 멀어진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그것을 “이제 바퀴를 보면 브레이크 달고 싶다”는 간단한 말로 압축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연을 외면하고 오직 달리기만 했던 삶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찌 보면 과격할 수도 있는 주장이지만, 이 작품은 부드럽고 완만한 어투를 통해 그에 동참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자동차의 기본을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멈추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빠르게 달리기만 해서는 좋은 자동차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삶을 위협하는 흉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삶 또한 그러합니다. 쉬지 않고 일만 하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곁을 돌아보지 않는 삶은 위험합니다.
―「지하철에서의 하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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