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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하늘의 별들

밝은 하늘의 별들

알란 워너 (지은이), 김지선 (옮긴이)
  |  
올(사피엔스21)
2012-02-10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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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하늘의 별들

책 정보

· 제목 : 밝은 하늘의 별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65880868
· 쪽수 : 552쪽

책 소개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대 여성들…. 아직 서투르고 어설프지만 젊음이란 열정과 패기가 있기에 매사에 당당한 여섯 친구들이 해외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공항에서 모인 후 닷새간의 여정을 담고 있는 <밝은 하늘의 별들>은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알란 워너의 출세작이다.

목차

금요일 저녁
_ 우리 애초의 생각을 잊지 말자. 어디든 제일 싼 데를 간다는 거. 나는 어디든 제일 싼 데를 밀 거야. 확실히 도시보다는 리조트 쪽이겠지. 만약 항공편이 충분히 싸다면 숙박에 대한 걱정은 일단 거기 간 다음에 해도 될 것 같아.

토요일
_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이 바로 그런 거지. 카일라가 노래를 잘하고 케이가 집 짓기인지 건축인지 뭔지를 하려는 것처럼. 그리고 너하고 핀은 그 철학이란 걸 하고 있잖아. 나는 대중 앞에 나가서 뭐랄까 유명해지고 싶어. 그리고 그걸로 돈도 잔뜩 벌고 말이지.

일요일
_ 별은 낮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떠 있어.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별이 보이는 건 밤이야. 카일라는 지금도 이미 별이고, 우린 다들 그걸 알고 있고, 언젠간 눈부시게 빛날 거야. 우리 모두가 그래. 별들은 이미 떠 있어, 우리 모두를 위해서 빛나고 있지.

월요일
_ 나는 너랑 같이 살고 싶어. 텅 빈 아파트에 매트리스만 놓고 자는 거야. 로마에서 철학책을 쓰자. 미남이지만 게이인 아래층 카페 남자랑 친구도 하고, 매일 아침 내려가서 잔에 에스프레소를 담아서 가져다줄게. 걔가 허락해줄 거야. 정말…… 신날 거야.

화요일
_ 이건 우리 삶의 절정기야. 너희는 그걸 알지도 못하지. 하찮은 걱정거리 가지고 난리들이나 치고. 하지만 나는 너희를 전부 다 사랑해. 너희 하나하나를, 너희의 더러운 손톱 밑의 때까지 사랑한다고. 이건 우리 삶의 절정이고 앞으로 더 대단한 일들이 생길 거야.

저자소개

알란 워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영국 스코틀랜드 오번 근처의 코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95년 출간을 기대하지 않고 집필했던 장편소설 《모번 켈러의 여행》을 영국의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 계열 조너선 케이프에서 출간하며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책은 영국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서머싯몸상을 받았고, 2002년 린 램지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어 에든버러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LA비평가협회상 수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1997년 《미친 대지 These Demented Lands》로 앙코르 상을, 1998년 《소프라노스 The Sopranos》로 올해의 스코틀랜드 문학상을 받았고, 2002년 《걷는 남자 The Man Who Walks》, 2006년 《나를 하늘로 데려다줄 벌레 The Worms Can Carry Me to Heaven》를 발표했다. 그중 《소프라노스》는 《모번 켈러의 여행》의 뒤를 이어 곧 영화화될 예정이다. 2003년 영국의 문학전문지인 《그랜타》는 10년에 한 번꼴로 발표하는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 중 하나로, 촉망받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인 알란 워너를 꼽았다. 《밝은 하늘의 별들》은 2010년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맨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작품으로, 그 독창성과 실험정신으로 수많은 논란을 낳았던 화제작이다. 패스트푸드를 먹고 TV나 컴퓨터에 친숙하며 ‘나’라는 개인에 관심을 갖고 한 가지에 몰입하여 다른 것에는 무관심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그려내며 유쾌한 농담과 언어유희로 현대사회에 대한 완벽한 풍자를 담아낸 이 작품은, 알란 워너를 《트레인스포팅》의 어빈 웰시와 함께 케미컬 제너레이션 문학의 선두주자로 부상시켰다. 2012년 현재 알란 워너는 스코틀랜드 문학의 가장 흥미로운 목소리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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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풋 워크>,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북유럽 세계사> 같은 인문서와 <따르는 사람들>, <살인자의 사랑법>, <출구는 없다>, <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엠마>, <오만과 편견> 같은 소설을 포함해 다양한 책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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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단정지어버리지만, 어린 아들내미가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데. 난 걔가 있어서 행복해.”
“그래, 만다. 우리 모두 션을 사랑하긴 하지만, 걔가 네 스타일을 좀 구기는 건 사실이잖아.” 첼이 일깨워주었다.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실생활에서 이점이 얼마나 많은데.”
“예를 들면?” 첼이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우선 유모차를 끌 때 앞으로 기댈 수 있으니까 15센티미터 하이힐을 신어도 덜 불편하다든가.”
이 말에는 다들 웃음을 터뜨렸다.
“난 애가 생겼으니까 그냥 결혼해버리자 하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어. 그때 내가 울 션 아빠랑 같이 살긴 했지만, 그런 놈이랑 결혼을 할 리가 없잖아? 우리 둘이 같이 걸어갈 길은 오로지 슈퍼마켓 복도뿐이야. 난 결혼하기엔 너무 젊어. 특히 그런 쓸모없는 놈팡이하고는. 지금 결혼을 해?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난 너희 부모님을 봤잖아. 결혼해서 늙어간다는 건, 그냥 같이 있으면서 섹스는 점점 덜 하고 방귀는 점점 더 많이 뀌게 된다는 거야. 인생이 그냥 하나로 커다랗고 긴 방귀가 되어버리는 거지.”
다들 웃었지만 첼이 한마디 했다. “네 인생은 지금도 이미 기다란 방귀잖아.”
“맞아. 그렇지만 남편하고 방귀 뀌기 경쟁을 할 필요까진 없잖아?”


만다가 물었다. “다른 걸 배우려면 배울 수도 있었잖아. 내가 나중에 하려는, 건강을 위한 미용 테라피 코스 같은 거. 아니면 호텔이나 케이터링 강습도 좋고 말야. 그러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잖아. 케이가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거 봤지? 세상에는 틀림없이 호텔이 수백 군데는 있을 텐데. 온 세상 곳곳에 정말 많이 있을걸. 만약 네가 호텔하고 케이터링을 하면 괜찮은 일자리를 잡아서 돈도 엄청 벌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니면 너라면…… 내 생각엔 호텔 경영도 얼마든지 해볼 만할 거 같고.”
“어머, 얘 말하는 것 좀 봐. 학교 때 진로 상담 담당이었던 리어리 니어리가 하던 소리 같다.” 첼이 낄낄거렸다.
만다가 날카롭게 첼을 돌아다보았다. “그래, 바로 그거야. 얘가 대학교를 나와서 철학을 가지고 어떤 직업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거라고. 내 말 알겠냐, 아바? 그때쯤에는 삶의 의미니 하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르지만…… 우리 늙은 할미 말마따나, 장미를 기르고 싶으면 우유 배달부의 짐마차 말을 따라가야 한다는 거지.”
아바가 말했다. “그거야. 자, 봐. 너희 할머니도 분명히 철학자셔. 그리고 네 말이 맞아. 난 그걸로 직업을 얻지는 못할 거야. 책상에 앉아서 생각만 하는 철학자들로 가득한 공장 같은 건 아무 데도 없으니까. 그저 난 따분한 일자리를 얻기 전에 재미있는 걸 배우고 싶을 뿐이야.”


케이가 웃었다. “잘 모르겠어. 친구들한테 사랑을 느낄 수도 있잖아. 나는 너희 모두에게 사랑을 느끼는걸.”
“아마도 만다를 제일 많이 사랑하는 걸 거야, 그게 아님 쟬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었을 테니까.”
케이가 말했다. “내 생각에 섹슈얼한 사랑은…….”
만다가 입술을 빨아들여 이빨 빠진 시늉을 하며 케이를 따라 이죽거렸다. “섹슈얼한 사랑은…….”
“……욕망과 뒤섞이기 시작하는 거 같아. 다른 사람을 흠모한다는 건, 어쩌면 어느 정도 그 사람한테 뭔가 육체적인 걸 원한다는 거고, 그래서 그 사람을 흠모함으로써 그런 자신을 용인하는 거지……. 그 사람하고 잘 수 있게 말이야. 그 상대는 어쩌면 전혀 흠모할 만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데. 나는 여자들이 그런 경향이 있지 않나 싶어.”
“그거 흥미로운 얘기다.” 아바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애인이랑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가족적인 사랑으로 바뀌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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