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그 여자, 캄캄한 달빛

그 여자, 캄캄한 달빛

이은숙 (지은이)
심지
1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000원 -0% 2,500원
500원
12,000원 >
9,000원 -10% 2,500원
0원
11,5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3,9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그 여자, 캄캄한 달빛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 여자, 캄캄한 달빛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272044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1-08-25

책 소개

세종마루 시선 5권. 이은숙 시인의 첫 시집으로 시인의 자전적인 삶이 잘 드러나 있다. 도처에서 시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 그녀의 일상의 생활이다. 따라서 인생의 구비마다 시인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가며 느끼는 감회가 이 시집의 시들을 이루는 기본서사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생명의 전화/가난한 집으로 가는 길에는 캄캄한 달빛이 있다/뭉크의 ‘사춘기’를 바라보며/치인癡人의 사랑에서 팜므파탈을 읽다/영화 「기생충」을 보며 내 안의 기생충을 본다/‘바람 아래’ 무인텔/코비드 19/흡연예방 교육을 하며/내 안에서 시인이 태양으로 부상浮桑하는 때는 언제인가/귀문관살鬼門關殺 뮤즈/생명을 살리는 도시 엘도라도/코미디 공화국

제2부
여자의 20대/큰집 가는 길/대학진학/이사/결혼 1/결혼 2/어머니의 7주기/찰떡궁합/엄마가 되는 일/감정 세척/아들이여, 거인이 되라/적상산 마을 무주에서

제3부
산에 오른다/그리움을 재우다/플래카드/빗장/당신의 안부가 궁금하다/당신과 여자의 거리/그곳에서 길을 찾는다/드라마가 시작되는 날 사랑도 시작된다/사랑도 죽음처럼 강하다

제4부
트레킹/기차여행/다시 일을 시작한다/갱년기 완승/언니들/건강검진/인월寅月 봄의 소리/272계의 계단/시란/잠자는 숲속의 공주/김장을 담근다/클라우디아 쉬퍼를 꿈꾼다

저자소개

이은숙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청주 미원에서 태어났다. 중부대 대학원 한국어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2014년 《서정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세종교육청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는 당신에게 소중한 생명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생명 지킴이가 된다
OECD국가에서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
마음의 폐렴이 깊어진 당신에게 살아 있다는 감정이 소중하다는 말을 전하려고 전화기를 든다
생명의 전화―상담소 전화기는 늘 쉴 새 없이 울리고
생명의 전화―줄을 타고 도착하는 울부짖는 목소리는 분노와 한이 담겨 있네
사막의 능선에서 보름달을 향해 홀로 울부짖는 늑대처럼

슬픈 목소리는 말하지
젊은 남자가 군에서 선임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슬픈 목소리는 말하지
젊은 여자가 어릴 때 오빠처럼 배우지 못하고 일하는 사회로 내보낸 엄마가 원망스럽다고
슬픈 목소리는 말하지
중년의 가장이 몸이 아파 가족부양을 할 수 없는 현실이 힘들다고
슬픈 목소리는 말하지
사랑에 굶주린 자가 배신당한 분노에 쌓여 온몸을 칼로 긋는 자해로 자신을 처벌한다고
슬픈 목소리는 말하지
남편의 폭력으로 자존감이 그릇처럼 부서지고 이를 배운 아이들이 아비를 닮아가기에 내면의 상처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고

아비지옥 같은 세상에서 사랑에 굶주린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네
아비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개미들이 비명을 지르네
이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이 사막 같은 현실을 지나 푸른 숲의 자유와 오아시스의 행복이 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한 줄기 희망은 ‘생명의 전화’에 전화를 하고
한 줄기 희망 ‘생명의 전화’는 그 슬픈 이야기를 들어주고
한 줄기 희망 ‘생명의 전화’는 그 희망을 다시 이야기해준다

인간은 마음에 피 흘리는 상처가 치유되어야만 재활의 삶으로 걸어갈 수 있기에
한 줄기 희망이 때로는 나의 아팠던 과거를 펼쳐서 홀로 있음이 아님을 알려주고
한 줄기 희망이 당신처럼 과거에 상처 받은 내가 희망을 주는 일을 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한 줄기 희망이 그들과 함께 현실의 어두운 숲에서 햇빛이 환한 공감의 광장으로 손잡고 나간다

생명의 전화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힘든 삶―인생의 상처를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교육을 간다
자살 예방 교육현장에서 만나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생명의 감수성을 터치하고 회복시키려 교육을 간다
창의재단에서 기획한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참가해 아픈 심장처럼 엔진이 털털거리는 기아 모닝차를 끌고 사회의 상처에 옥도정기를 바르러 간다

사랑하는 당신들,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사랑하는 당신들, 때로는 한 잔의 맥주와 스파게티가 있는 식사 때문에 살맛이 난다고
사랑하는 당신들, 때로는 한 잔의 소주와 삼겹살이 있는 자리 때문에 살맛이 난다고
사랑하는 당신들, 때로는 내 앞에 있는 리차드 기어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닮은 사람이 있기에 살맛이 나기도 한다고
사랑하는 당신들, 행복은 생각보다 작은 것에 있다고
―「생명의 전화」 전문


운명은 가상세계이다
환상이 운명의 가상세계에 입성하면
하늘의 별들로부터 공평하게 부여받은 사주팔자를 조합해
부유한 삶이 조화를 이루는지, 학문의 길은 열리는지
천재였다가 둔재가 되는지, 둔재였다 천재가 되는지
재물은 빼앗는지, 빼앗기는지
도화와 홍염으로 끼와 인기가 있는지
뿌리가 있어 신강한지, 신약한지를 살핀다

사주四柱는 기유월己酉月 정관격正官格으로
반듯한 관官을 지녔지만 상관견관傷官見官으로 사회관官은 유야무야有耶無耶
기토己土의 풀꽃처럼 가는 풍모와 유금酉金도화로 타종같은 목소리에
홍염의 상관傷官으로 강사 30년
일주日柱는 갑진甲辰으로 뿌리가 있는 값진 땅을 생하는 상관생재傷官生財 재생관財生官 사주로 곳간은 평생 황금들녘처럼 풍요로우나 육친의 복은 숫돌에 간 칼의 푸른빛으로 파란하다

내 반백 년 그늘진 삶은 천만 년의 삶
비탈진 골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지내왔어라

나를 알기 위해 사주팔자 명리를 펼쳐
대운과 세운의 흐름으로 과거의 미래, 미래의 미래를 가늠한다
남은 반백 년의 삶도 운명과 같은 파란, 거칠고 험한 기운 돌지만
그늘진 삶으로부터 끝없이 작별하고 굽어진 명리의 운명을 넘고 넘어라

가슴속 불꽃 같은 열정으로 잠자는 영혼의 시를 깨워
찬란한 태양의 시인으로 부상浮桑하리
―「내 안에서 시인이 태양으로 부상浮桑하는 때는 언제인가」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