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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66350483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6-06-25
책 소개
목차
1 진짜 고양이가 되고 싶어
2 친구가 생긴 모자 고양이
3 책방의 먹보 고양이
4 친절한 고양이 세 마리
5 여행자 고양이의 약속
6 심술쟁이 고양이 이야기
7 목숨을 건진 아기 고양이
8 아노말로의 행방
9 아노말로와 커다란 고양이
10 영웅이 된 심술쟁이 고양이
11 행복한 재회
12 모두가 세상에서 최고
리뷰
책속에서

그러던 어느 날, 양코의 친구 문어랑 뱀이 굉장한 걸 알려 줬어요.
“양코 넌 고양이잖아. 그러니까 인형 말고 진짜 고양이가
되면 되는 거지. 진짜 고양이는 어른들도 귀여워하거든. 그러니까 네가 진짜 고양이가 되면 남자아이가 아무리 자라도 널 지금처럼 귀여워해 줄 거야.”
양코는 맞아, 바로 그거야! 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면 진짜 고양이가 될 수 있어?”
“좋은 방법을 가르쳐 줄게. 답은 바로 고양이 수염이야!
고양이 수염에는 마법이 숨어 있거든. 고양이 수염을 모아서 네 몸에 있는 솜에 섞어 넣는 거야. 그렇게 하면 너도 진짜 고양이처럼 될걸.”
“그렇구나! 수염만 있으면 되는구나! 그럼 난 이제부터 반짝반짝 빛나는 진짜 고양이 수염을 구하러 갈 거야! 진짜 고양이가 되면 나는 더욱 사랑을 받을 거고, 그럼 난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고양이가 될 거야. 그렇게만 되면 남자아이가 어른이 돼도 쭉 함께 지낼 수 있겠지!”
“응, 난 혼자 살고 있어. 내가 새끼 고양이였을 때부터 사람들이 날 싫어했어. 보는 사람들마다 귀엽지 않다, 털 무늬가 보기 싫다, 그렇게 말했어. 그래서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여 주지 않기로 한 거야.”
양코는 깜짝 놀랐어요.
“말도 안 돼. 나는 절대 그런 말 안 해. 그런 생각도 안 해. 그러니까 나한테 얼굴을 보여줘 봐.”
고양이는 망설이다가 천천히 모자를 벗었어요.
모자를 벗은 고양이 얼굴은 너무도 귀엽고, 아주 상냥해 보였어요. 모자 고양이 눈에서 눈물이 주룩 흘렀어요.
“울지 마. 너는 내가 되고 싶은 진짜 고양이잖아. 게다가
예쁜 황금색 눈을 한 귀여운 얼굴이야. 우리 집에도 고양이가 있는데 얼마나 으스대며 잘난 체 하는지 몰라. 게다가 못되게 굴기까지 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