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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는 울지 않았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

정낙추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4-11-10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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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는 울지 않았다

책 정보

· 제목 : 복자는 울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6550449
· 쪽수 : 240쪽

책 소개

개발과 이윤의 논리에 훼손당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민중의 입담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 정낙추의 소설집. 소설집에 실린 네 편의 중.단편은 굵직한 서사성과 민중의 삶을 입체화한 미학성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목차

복자는 울지 않았다 _ 7
오빠 생각 _ 83
끈 _ 113
죄인 _ 191
해설 : 비정한 삶을 살아내는 힘 / 고명철 _ 223
작가의 말 _ 238

저자소개

정낙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태안에서 태어났다. 1989년부터 『흙빛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그 남자의 손』(애지) 『미움의 힘』(천년의시작), 소설집 『복자는 울지 않았다』(삶창)를 출간했다. 현재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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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농사도 짓지 않는 사람들이 땅을 얼마나 사랑하기에 입길에 오르며 땅을 사는지 모르지만,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은 땅을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땅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제 목숨을 사랑한다고 떠벌리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 복자도 태근이도 땅을 사랑한다는 가벼운 말을 한 적이 없다. 땅이 있어 고마울 뿐이었다. 내 땅이든 남의 땅이든 그들에게 땅은 소중한 제 몸과 같아 잘 가꾸어야 할 대상이었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 68쪽)


그렇게 도망치려 했는데도 마음 한 귀퉁이엔 고향 집이 남아 있어 나도 오빠처럼 ‘미친’이라는 말에 옭아매여 살았다. 세상에 완벽하게 도망치는 사람은 없다. 이제 지상에는 엄마도 오빠도 없으니 더는 도망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가 죽어서 홀가분하기까지 하다. (「오빠 생각」, 84~85쪽)


할머니가 또 무슨 말을 하려는 듯 목을 가다듬은 바로 그때였다. 뜰 안의 닭을 노려보던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휘적휘적 걸어가더니 날랜 동작으로 닭의 모가지를 잡고 비틀기 시작했다. 날개를 퍼덕이던 닭은 모가지가 몇 바퀴 돌아간 뒤 여리게 날개를 움직이다가 곧 늘어졌다. 어머니는 축 늘어진 닭 모가지를 잡고 서서 할머니를 돌아봤다. 눈가는 땀인지 눈물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물기로 젖어 있었고 한쪽 팔뚝엔 붉은 핏방울이 몇 개 맺혀 있었다. (「끈」,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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