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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0487
· 쪽수 : 111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_5
제1부
사랑은 발등으로_12
폐경_13
질膣에 대하여_14
목숨 1_16
목숨 2_17
덧정_18
바람 하나_20
풋울음_21
봄 햇살은 제 등지느러미를 펼치고_22
분개구리밥속_23
내 삶 어딘가를 쪼개도_26
얇은 막_27
천적_28
제2부
흰나비_30
떠도는 아픔을 몸에 모시다_32
먹감나무_33
사랑 혹은 상처_34
돌면서 알아차리고_35
사랑의 뼈들_36
새는 없고 발자국만_38
추세_39
울컥_40
상징_41
몽유도원도_42
꿈의 해석_44
습지_45
제3부
틈_48
상처_50
구름의 문장_51
까치집, 1004호_52
맑은 날_53
하늘은 구름을 경작하고_54
망을 던지다_56
어머니는 부푼 치마를 안고 들판에서 돌아온다_58
눈 안에 누가 살고 있다_59
누에_60
엄마_61
생활의 발견_62
봄밤_63
빨강 꾸부리_64
늘 새치기만 당했다_65
토하土蝦_66
제4부
봄날에 대하여_68
책冊_70
억장, 무너지다_72
어느 주꾸미의 죽음_77
국수 시를 쓰려다가_78
적 곁에는 막_79
마음을 재다_80
염簾_82
단풍_84
이석증_86
어중간_87
경향_90
그러고도 시를_92
해설_의로움을 향한 한 발짝 | 김곰치_93
저자소개
책속에서
1
걱정은 정情 가운데 제일로 캄캄하고 어두운 정이다 그러나 걱정은 사랑의 내용이다 걱정을 격정으로 바꾸는 것은 사랑만이 해낼 수 있다
2
진흙 묻은 밑창으로 살다가, 와장창으로 살다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당신이 내 쪽으로 작은 창을 하나 내어주었다 그러자 내 삶이 울울창창해졌다 나는 주구장창 그 창만 바라보며 산다
3
세어보니 파란이 만장이나 되는데, 그걸 빨래 개듯 차곡차곡 개어놓고 말도 없이 가는 사람아
4
바람이 불 때 나뭇잎들이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겠더냐? 당신도 나에게 그렇게 왔다
5
잘 익는다는 건 잘 썩는 것, 홍시를 보았다 딱, 고만큼만 썩고 싶었다 당신 말대로 나는 썩을 놈이다
6
당신 앞에 설 때마다 나는 없다 나라는 존재를 망각하고 마는 것이다 당신 앞에서 나 따위는 아무 소용이 없더라 당신이야말로 나에겐 존재 망각의 역사다
―「사랑의 뼈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