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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으로 읽는 예수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

김경윤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6-11-15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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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으로 읽는 예수

책 정보

· 제목 :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종교학 > 종교학 일반
· ISBN : 9788966550685
· 쪽수 : 188쪽

책 소개

<삶이보이는 창>에 3년간 연재한 김경윤의 글을 묶은 책이다. 저자는 왜 예수가 오늘날 '우리의' 친구가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숱한 교리들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 역사적 예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들어 하나하나 논박한다.

목차

저자의 말·6

1 화면 조정 : 예수의 시대·13
2 관점 변화 : 예수 내 친구·25
3 부활, 새로운 가치의 선택·37
4 어린이와 하느님 나라 48
5 예수와 섹슈얼리티(1)·58
6 예수와 섹슈얼리티(2)·73
7 농부 예수·88
8 개그맨 예수·104
9 예수 경제학·120
10 예수 공동체의 조직론-예수의 제자들·137
11 예수의 윤리학·154
12 예수 이후-쓰레기처럼, 찌꺼기처럼·170

저자소개

김경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자, 장자, 예수, 부처, 박지원, 허균을 좋아하는 인문학 작가이다. 책 읽고, 글 쓰고, 강의하고, 함께 노는 것을 좋아한다. 『가르침과 배움의 관점에서 새로 쓰는 도덕경』, 『책 쓰는 책』, 『철학의 쓸모』 등 인문학을 소재로 30여 권의 책을 썼다.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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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요즘처럼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도 없습니다. 국민적 재난에 책임을 져야 할 정부는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정작 개혁되어야 할 재벌은 노동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한 농민을 물대포로 쏘아 죽게 한 경찰이 오히려 영장을 신청하는 말도 안 되는 사태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해야 할 나라가 조선왕조로 퇴행하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는 사정이 더 나쁩니다. 가난한 자, 갇힌 자, 소외된 자와 함께하는 예수 정신은 점점 사라지고, 교회의 성장과 교인의 성공을 염원하고, 외형적 화려함과 형식적 세련됨만 추구하는 모습은 예수 당시 예루살렘 성전과 다를 바 없습니다. 자본주의적 이념에 맞서야 할 기독교가 자본주의의 첨병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실로 제정신이 아닙니다.
책의 제목을 ‘제정신으로 읽는 예수’라 정했습니다. 그저 믿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의심하고, 질문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통해 예수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이성적 사유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예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 관점으로 예수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교회에 갇힌 예수가 아니라, 교회 벽을 부수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예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말」 중에서


예수를 따르던 무리들은 예수를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말의 당대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오늘날에도 그대로 고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이 쓰였을 때만 하더라도 이 말은 국가반역죄에 해당하는 엄청난 고백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이 최초로 고백되었던 로마제국 지배 사회에서는 그리스도[Christ]요 하느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사람은 로마 황제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초기 기독교인의 이 고백은 당대의 지배 권력을 부정하고 새로운 권력을 추대하는 엄연한 국가반역적 행위를 공공연하게 선포한 것이 됩니다. 그래서 그 고백의 결과가 사형이었던 것입니다. 당대의 그 고백은 가장 혁명적 언사였으며, 목숨을 걸고 내걸었던 슬로건인 것이지요.
―「1. 화면 조정 : 예수의 시대」


예수가 죽음의 길로 걸어갈 때, 많은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그때 예수는 말합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네 자녀를 위하여 울어라.” 우리는 죽지 말아야 할 죽음 앞에서 한없이 눈물이 납니다. 지난 며칠이 바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차가운 바닷속에서 구원의 손길만을 기다리며 절망의 시간을 보내야했던 아이들을 떠올릴 때마다 무기력한 우리 자신이 원망스러워 울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예수 정신이 아닙니다.
울음이 방향성을 잃고 우리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릴 때, 하릴 없이 소주만 기울이게 될 때, 울음의 방향성을 잡아야 합니다. 비참한 현실은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가 넋 놓고 울기만 한다면 절망의 현실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말했습니다. “강도 맞은 사람이 피를 흘리며 길거리에 누워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고 불쌍히 여기면서도 자기 일이 바빠서 지나쳐 간다. 자기가 당한 불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때, 한 사람이 지나가다 그를 발견하고 그를 응급치료하고 부축하여 쉴 곳에 옮긴 다음 그를 잘 보살펴주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자신이 대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누가 이 강도 맞은 사람의 이웃이냐?”
―「3. 부활, 새로운 가치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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