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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착지

불완전한 착지

(인천작가회의 시선집)

인천작가회의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7-09-20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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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착지

책 정보

· 제목 : 불완전한 착지 (인천작가회의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550876
· 쪽수 : 182쪽

책 소개

인천작가회의 시분과 소속 시인 31인이 신작 93편을 모은 시선집. 개개인의 독특한 서정으로 씌어진 이 신작 시선집은 시인 자신의 개인적인 정서에 의한 것도 있지만, 인천 지역이 아니면 갖기 힘든 서정에서부터 노동 현실, 분단으로 인한 흉터로 남은 삶 등을 노래한 것까지 수록했다.

목차

008__ 신현수 눈 먼 사랑 / 사랑은 왜 늘 / ‘사랑은 특별한 것이다’
014__ 이경림 빨간 사과를 먹는 밤 / 그 때 우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 기억 2
020__ 정세훈 모형 십자가 / 생소한 꽃 / 위장된 꽃향기
025__ 김영언 금고추 흙고추 / 역전 / 다시, 세월호의 항해
030__ 고광식 빈센트 반 고흐 류의 작업시간 / 마시란 해변 / 둥글다, MTB
035__ 천금순 무추無秋 / 그대 / 눈보라
040__ 문계봉 동화同化 / 불면 / 상강霜降
044__ 이명희 불완전한 착지 / 섬 / 벽에 기대 잠수 중인 남자
048__ 이세기 저녁 새 / 빼아리라는 곳 / 산집
052__ 박완섭 조정화 할머니 1 / 조정화 할머니 2 / 철조망 앞에 꽃다발을 바치자
061__ 정민나 백두산이 계속해서 / 마카오 / 타이베이, 해초 캐는 여자
067__ 조정인 어둠의 지문 / 큰 바보 무현 씨 / 그.
075__ 이기인 수제비 / 불타는 의자 / 이루어지도록
078__ 김명남 브라보 마이 라이프 / 투명함이었다 / 완벽해진다는 것
088__ 박인자 비눗방울 / 사진 속 7 / 위대한 유산
094__ 조혜영 밥 / 보릿고개 / 보신탕집
099__ 류 명 안정기 / 봄밤 장례식장 / 뒷바퀴가 앞바퀴를
104__ 최기순 무의도舞衣島 / 주홍의 내력 / 꽃피는 밤
109__ 지창영 점화 / 행성들의 조우 / 피아골에서
114__ 김경철 외우면 잊는다 / 플래시램프 / 뜀틀
118__ 심명수 모란앵무 뚱 / 참새, 수묵화첩 / 코스모스 주유소
124__ 이성혜 아직, 있었다 / 물소뼈빗 / 소통과 불통으로 달리는 버스
129__ 이설야 난민 / 비밀 / 봄의 감정
134__ 김금희 틈 / 바람의 무진 / 우리는 재생될 수 있을까
140__ 이병국 한 겹의 무게 / 갈납과 동그랑땡 / 가위
146__ 김송포 휴게소 / 혹이 사라질 즈음 / 새우
152__ 김 림 옥선玉蟬/ 바람의 성지 / 교동喬桐에서
157__ 옥효정 폭염 / 꼬리 2 / 분류번호 18212
162__ 이 권 검은 새 / 구월동 로데오거리 / 옐로우하우스
168__ 정우림 죽은 자의 한식寒食/ 책의 무덤 / 순간, 장미문신
173__ 한도훈 갇힌 개 / 김치찌개 / 낮잠

저자소개

책속에서

빨간 사과의 뿌연 속을 먹는 밤
뿌연 속의 달짝지근한 국물을 먹는 밤
달짝지근한 국물 속 끈적한 점액에 들러붙는 밤
점액 속 헤아릴 수도 없는 발에 붙잡히는 밤

발들의 촉수가 발기발기 찢는 밤이
깊다

누가 먹다버린 빨간 사과 반쪽이
앞 동 피뢰침에 찔려 노랗게 흘러내리는 밤
집들이 온통 사과 국물로 번들거리는 밤

거대한 쓰레기통 속에서 상피 붙은 쥐새끼들이
사과 국물에 빠져 헐떡거리는 밤

―이경림, 「빨간 사과를 먹는 밤」


겨울이 가고 봄이 올 즈음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노동자 천막 분향소
철거당하고,
철거당한 자리에 화단이 들어섰다

반드시
투쟁한 자리에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피 흘린 자리에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소한 꽃, 피었다

―정세훈, 「생소한 꽃」 전문


조그맣게 움츠러든 몸
바람에 날린 구겨진 낙엽
풀잎의 기척에 놀라
숨죽인 긴장 단숨에 깨지고
띄엄띄엄 날아서 나무 그늘로 숨는다

가끔씩 회유당하는
유리 속 세상인줄 모르고
뛰어들었다 날개는 꺾이고
정지된 박새 한 마리
감았던 눈 천천히 뜬다

―이명희, 「불완전한 착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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