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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모래바람

사막의 모래바람

(최경주 연작소설)

최경주 (지은이)
  |  
삶창(삶이보이는창)
2019-07-11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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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모래바람

책 정보

· 제목 : 사막의 모래바람 (최경주 연작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6551125
· 쪽수 : 400쪽

책 소개

최경주 연작소설. 최경주는 연작소설 형식으로 1970년대 중동에서 일한 건설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그 첫 작품이 베트남전쟁 이야기이다. 긴박한 전투 장면이나 전쟁의 비극을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전쟁이 인간의 운명과 내면을 어떻게 바꿔 놓는가 하는 점에서는 구체적이다.

목차

김 대위 7
조선소 소요 - 65
거간꾼들 - 119
여우 가죽 - 165
어느 전기공 이야기 - 205
사막의 모래바람 - 251
떠나는 자와 남는 자 - 357

해설 | 영광의 신화 속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서사 ? 박일환(시인) - 383
작가의 말 - 397

저자소개

최경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화순 출생으로 7살까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에서 취학하여 80년, 18세에 평화시장에 취직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였다. 평화시장에서 반년 정도 있다가 명동 인근 구둣방에 취직해 구두 일을 하다가 83년 건설현장에 취업 덕트 일을 시작하였다. 1989년 건설노조에 가입 지금껏 이르고 있다. 현장에서 일을 하거나 노조 활동을 하면서 인터넷 게시판에 글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1997년 7회 전태일 문학상 소설부문에 입상 등단을 하였다. 2006년 산문 『덕트공 최씨 이야기』 출간 2019년 소설 『사막의 모래바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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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야간조가 계속 불어 시위대 수는 정문에만 천 명이 족히 늘었다. 어둠이 깔리는 시간에 더 밝아지는 도시의 밤은 여느 밤처럼 넘치는 노동자들을 상대로 장사를 시작할 시간인데 이날은 여느 날과 달랐다. 노동자들은 퇴근하지 않고 경찰은 지방이나 도시에서까지 몰려와 서로 진을 짜고 대치하는 싸움을 벌이며 도로를 차단했다. 경찰은 차로 입구를 봉쇄하고 노동자들과 마주 섰다. 시민이 모여들고 방송사 기자들도 최루탄이 터지는 시위 현장에 끼어들어 사진을 찍어댔다. 조선소와 조선소를 둘러싼 도시가 정문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과연 노동자들이 정문을 뚫고 나올 것인가, 말 것인가, 이 일이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군인들까지 주요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동원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_「조선소 소요」


민호는 강 집사의 장례식장에서 만난 정 씨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다. 민호가 떠나고 두어 달 후 강 집사는 박 대리와 시내를 나갔다가 충돌 사고가 있었는데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단다. 그런데 꼭 한 달 만에 현장으로 돌아온 그는 제대로 걷지도 앉지도 못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가 감방에서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 수군덕거렸다고. 가난한 아랍 남자들은 평소 여자 손을 잡아보지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해 수염이 잘 나지 않는 동양 남자를 보면 여자처럼 느낀다는 말을 민호도 들은 적이 있었다. 회사는 거동이 불편한 그를 조기 귀국을 시키기로 결정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강 집사는 병원도 가지 않고 기도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출국 일주일 전, 그는 숙소 지붕에 올라가 고압선에 매달렸단다.

_「어느 전기공 이야기」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는 소문이 빠르게 번져나가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일 공쳤다며 숙소로 들어가 버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인 사람 수는 수백 명에 달했다. 그들이 한목소리로 사무실로 향했다. 관리자들은 그들을 피해 도망을 쳤고 노동자들은 도망간 관리자들을 찾는다고 돌아다녔다. 각목을 휘두르며 기물을 부수고 그간 당하고 지냈던 일에 대한 분풀이를 해댔다. 사람들이 식당에서 사무실로 모이더니 이내 바닷가가 보이는 서쪽 광장으로 웅덩이에 물이 모이듯 몰려들기 시작했다.

_「사막의 모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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