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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

박씨전

작자미상 (지은이), 정창권 (옮긴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2-11-19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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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

책 정보

· 제목 : 박씨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66804337
· 쪽수 : 131쪽

책 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조선 후기 대표적인 영웅소설로, 조선 후기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박씨 부인이 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는 영웅적 면모를 보여 주는,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영웅소설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정창권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부교수. 대구대 대학원 장애학과 출강. 서울시청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평가 및 자문위원. 한국박물관협회 평가 및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고전인문아카데미('고인돌'),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길 위의 인문학 특강. 2010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2019년 롯데출판대상 본상, 2019년과 2022년 세종도서 학술 및 교양 도서 선정, 2015~2019, 2022년 고려대학교 석탑강의상 수상. 여성사, 장애사, 노년사, 하층민사, 성과 인구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근대 장애인사』, 『정조처럼 소통하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기이한 책장수 조신선』,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한쪽 눈의 괴짜화가 최북』, 『조선의 양생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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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인의 침소에 여러 날 들어왔으나 언제나 정색하고 마음을 풀지 않는데, 이는 다 나의 잘못이라 누구를 원망하고 탓하리오. 부인을 삼사 년 독수공방케 한 죄는 지금 뭐라 말씀할 길이 없사오나, 마음을 돌이켜 사람을 구하소서. 죽기는 싫지 아니하오나 양친께 불효를 끼치어 어린 나이에 비명횡사하면 그 죄가 막심할 것이며, 지하에 간들 무슨 면목으로 조상의 혼령을 뵈리오. 이렇게 생각하면 심히 힘든지라 부인은 다시 생각하소서.”
그러고는 슬프게 눈물을 흘리더라. 박씨가 이 말을 들으니 불쌍하고 가엾은 마음이 없지 아니하나 꽃 같은 얼굴을 더욱 씩씩하게 하고 책망하기를,
“조선은 예의의 나라라 했는데, 사람이 오륜을 모르면 어찌 예의를 알리오. 그대는 아내가 박색이라 해 삼사 년을 천대했으니 부부유별이 어디 있으리오. 옛사람이 ‘조강지처는 불하당이라’ 했거늘 그대는 미색만 생각하고 부부간 오륜은 생각하지 않으니 어찌 덕을 알며, 처자의 마음속도 모르거늘 어찌 입신양명해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리오. 지식이 저렇게 없을진대 효와 충을 어찌 알며, 백성을 편안히 할 길을 어찌 알리오. 이후는 효도를 다해 수신제가를 명심하소서. 첩은 비록 아녀자나 낭군 같은 남자는 부러워 아니하나이다.”
언어가 정직하고 굳세니, 시백이 자기가 한 일을 생각하고서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더라. 부끄러운 마음을 억지로 참고 누누이 사죄할 뿐이라. 박씨가 자세히 쳐다보다가 얼마 후에 말하기를,
“첩이 본래 모습을 감추고 추하게 하기는 군자를 미혹당하지 못하게 해 일심(一心)으로 공부하게 하려는 것이요, 그사이에 말하지 않음은 군자를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게 하고 책망하려는 것이오. 지금 본래 모습을 가졌으나 한평생 마음을 풀지 아니하고자 했으나, 여자의 연약한 마음으로 장부를 속이지 못해 과거사를 풀어 버리거늘 부디 이후로는 명심하옵소서.”

-<제5회 박씨 부인이 하루아침에 허물을 벗으며, 이시백이 박대한 것을 사죄하고 금실이 흡족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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