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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4917
· 쪽수 : 110쪽
책 소개
목차
≪八道風物詩集≫
人定閣 ······················3
北漢山 ······················5
南漢山城 ·····················6
崇禮門 ······················8
慶會樓 ······················9
八角堂 ·····················10
鐘路 ······················12
南海에서 ····················13
石窟庵 ·····················14
石窟庵 觀音像의 노래 ··············16
高麗磁器賦 ···················17
太極扇 ·····················19
朴淵 ······················20
滿月臺 ·····················23
上八潭 古事 ···················25
海金剛에서 ···················26
天仙臺 ·····················27
叢石亭 ·····················28
落花巖 ·····················29
江西大墓 天神圖 ·················30
雙楹塚 九人 供養圖 ···············32
밤 停車場 ····················34
萬波息笛 ····················36
≪匹夫의 노래≫
棕櫚樹 ·····················41
겨울의 노래 ···················43
自畵像 ·····················45
秋風嶺에 올라 北方을 바라며 ···········47
搖籃 ······················49
曠野에 서서 ···················51
拉濱線 安家에서 ·················53
哈爾濱驛에서 ··················54
松花江 ·····················56
바다 ······················57
散步 ······················58
꿈 ·······················60
山居 ······················61
別離 ······················62
하이커의 노래 ··················64
새날을 맞음 ···················66
東方의 靈山 ···················68
獅子 ······················70
기다림 ·····················71
싸움 ······················73
흐르는 불빛 ···················74
落葉 ······················75
나의 太陽 ····················76
불을 켜라 ····················78
즐거운 설날 ···················80
데모크라씨 ···················83
快晴 ······················85
가까워 온다 ···················86
行列 ······················88
언제나 오느냐 ··················90
閑山島 ·····················91
豫言 ······················93
해설 ······················95
지은이에 대해 ··················105
엮은이에 대해 ··················108
책속에서
千年 巖壁에 幽閉되여
불 꺼지고 微笑는 얼어
東海 새벽안개에 슷기고 깎일 제,
너 이마는 파리해
꽃다발 모다 시들었도다?
이제 실비 그윽히 속삭이고
외?ㄴ 山골작에
杜鵑聲 낭자한 밤,
…아득히 들 밖에
저 발굽 소리는 들려오나니!
저 방울 소리는 울려오나니!
키여라 횃불을.
열어라 石門을.
이제야 올려는 사랑의 달가움에
오, 저 얇은 紗 헷치고 반 나타나
사르르… 떠는 어깨와 함께,
와드득 깨미러
너 입살을 밝앟게 물디려라.
갈매기 흰 구름으로 더부러 날르고
타는 아지랑이 미끄러지는 바람,
諸國을 廻航하는 船舶
나가며 들어오며
아득히 茫漠한 銀線 넘어로 點 되여 사라지는 곳
南海!
부셔라. 깨지라.
희롱하라. 탄식하라.
저곳 赤道를 거처 온 永遠의 물결이
金모래 조악돌을 쓸어 가고 내던지며
멀리 海岬에는 漁火 明滅하는
으스름달밤.
여기가, 여기가
북 울려 旗폭 날려
소스라친 波濤를 먹피로 물디리던 곳이어늘!
아, 孤島의 저믄 봄
나는 이제 무엇으로 이바지할꼬?
꿈에서 살던 그대 이제야 오는다?
구름으로 繡놓아 별로 아로삭인
그대 象牙의 상자를 열으라.
하나는 自由.
하나는 平等.
꿈에서 살던 그대 이제야 오는다?
혹독한 쇠사슬과 주림, 暗黑,
이 두꺼운 獄門을 깨치라.
거리에는 넘치는 旗ㅅ발, 松門의 洪水,
씩씩한 行進과 ??한 軍樂으로
가장 호사로히 嚴肅히 그대를 맞으리.
피는 뛰나니!
그대 맞는 기꺼움에
몸은 떨리고 귀에는 요란한 鐘소리 끊임없나니!
이 밤이 지내는 아침,
붉은 太陽이 山과 山 바다와 바다를 휩쌀 지음,
그대 燦爛한 金冠을 쓰고
?水 옛 싸움에 저 風雲을 희롱하던 칼을 춤추어
가장 儼然히
步武堂堂 내 앞에 나타나오리.
오, 自由!
一切가 平等!
隸屬과 傲慢과 缺乏과 이 악착함이
어찌 호사로운 그대 앞에야 다시 용납되오리?
이제 마침내 그대는 오나니,
이 地球의 가시덤불 위에
왼갓 罪惡을 淸算할 새날은 왔나니,
내 꿈에 살던 그대 永遠히 내게 있으라.
그대 華麗한 상자를 열어 흩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