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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6256
· 쪽수 : 178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북관천리
밤차 ·······················3
북방의 길 ·····················4
떠나는 마을 ····················5
북만주로 가는 月이 ················7
國境 一折 ····················9
別後 ······················11
月夜 ······················13
北國 傳說 ····················16
눈 나리는 堡城의 밤 ···············18
北關千里 ····················20
厚峙嶺 ·····················23
國境의 밤 ····················27
白山嶺上 俯瞰圖 ·················29
소묘·北國 漁港 ·················31
北方圖 ·····················34
제2부 가구야 말려느냐
썰매 ······················37
가라지의 설움 ··················39
하얼빈 ·····················41
氷原 ······················43
사막 ······················45
茫洋 ······················47
바리우는 이 없는 정거장 ··············49
對岸의 一夜 ···················51
가구야 말려느냐 ·················53
면회 ······················56
結氷期 ·····················60
滿期 ······················62
邂逅 ······················65
頌·아리나레 ··················69
대망 ······················71
제3부 조국이여!
동모여 ·····················74
이러진 花園 ···················75
고향에 돌아와서 ·················76
아편處 ·····················79
避難民 列車 ···················81
祖國이여! ····················83
어머니 ·····················85
花園 ······················87
鐘路 네거리에서 ·················89
八·一五 ····················91
三月 가까운 거리에서 ···············93
窓을 열면 ····················95
달과 딸과 어머니와 ················97
배낭 ······················100
바리움 ·····················102
아오라지 나루 ··················104
그 노래 ·····················106
어느 고지에서 ··················109
현해탄 ·····················113
제4부 길을 열자
밝은 세월 ····················115
기어이 가시려거던 ················117
즐거운 로력 ···················120
용해공의 노래 ··················122
어로공 금녀 ···················124
붉은 兵士 ····················128
원동 초원에서 ··················130
쏘베트 병사 ···················132
흘러라 보통강 노래처럼 그림처럼 ·········134
千萬의 感激! ··················137
祝宴 ······················139
진펄 ······················141
그 사람들 ····················144
힘 ·······················146
못할 일 있으랴 ·················149
길을 열자 ····················151
해설 ······················153
지은이에 대해 ··················174
엮은이에 대해 ··················176
책속에서
가구야 말려느냐 가구야 말어
너는 너는 참 정말 가구야 말려느냐
이민이라 낼 아침 첫차에 실려
이역천리 저 북만주 가구야 말려느냐
아 잡아 보자 네 손길 이게 마지막이냐
이리도 살뜰한 널 내 어이 여의는가
야속하다 하늘도 물은 왜 그리 지워
너희네 부치든 논밭뙈기 다 빼낸단 말이냐
허드라도 행랑살이 내 집 살림 절박치 않다면
내 너를 보내랴만 꿈속엔들 보내랴만
아아 다 없고 황막한 그 땅 네 얼마나 쓸쓸하랴
철철 추위 혹독한 그 땅 네 얼마나 괴로우랴
사시장장 가여운 네 생각 내 어찌 견디리
자나 깨나 그리운 네 생각 내 어찌 배기리
嶺이 嶺을 불러 밀어를 주받는 곳
길이 눈꼴 틀려 비꼬기만 하고
차는 갓 시집온 새악시같이
그 서슬에 옮겨 놓는 자욱도 조심 겨워…
북으로 칠백 리 나른한 여로에
시름은 조름인 양 살포시 안겨 드노니
아하 가도 가도 무거운 눈두던 거들어 주는 淸新한 풍경도 없고
가도 가도 막막한 가슴 열어 주는 浩闊한 田野도 없고
울고 싶다 이 울울히 ‘먹이 쫓는 북방의 길’이여
그러나 車輪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제 의무를 반복하는구나
국경의 조그만 마을 으슥한 주점
주점의 샐녘 호젓한 뒷방
끄므럭이는 소남포 으스름한 등빛 아래 연달아 넘는 잠을 들고 또 들고
즐거워야 할 남은 밥도 한숨으로 지새든 애처로운 기억의 그 여인이여
생이별한 그 년석은 꿈에 기두려워도 아홉 살 난 중대가리 그 아이 생각
이렇게 눈 나리고 스산한 밤엔
의붓어미 등쌀에 웅크리고 덜덜 떨며 잠 못 드는 상싶어
잊으려도 잊으려도 미칠 듯싶다 미칠 듯싶다…
오 북국의 밤은 노을도 눈이 나리고
게다가 샛바람마저 이?잉 잉 휩쓸어 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