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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천 동화선집

윤수천 동화선집

윤수천 (지은이), 박연옥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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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천 동화선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윤수천 동화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6806744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3-06-10

책 소개

윤수천은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을 수상한 이래로 단편과 장편을 아우르며 매해 한두 권의 작품집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그의 동화는 무엇보다 재미있고 주제가 뚜렷하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희망의 노래로 가득하다.

목차

도둑과 달님
피리섬
난쟁이와 무지개 나라
소는 왜 풀을 먹고 사나
공룡 크니
달이 생긴 이야기
도깨비 마을의 황금산
행복한 지게
별에서 온 은실이
기덕이 아버지의 물지게
등불 할머니
봉출이가 만난 거북선
용수 어머니와 전봇대
노래 도둑
담을 허문 부부 나무
손전등

해설
윤수천은
박연옥은

저자소개

윤수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5년 소년중앙문학상 동시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 『늙은 봄날』등이 있고, 4행시집 『당신 만나려고 세상에 왔나 봐』,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메아리가 있다』가 있다. 동화집으로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로봇 은희』, 『나쁜 엄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푸른 자전거』, 『담구멍 친구 할래요?』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 『아기 넝쿨』, 『겨울 숲』과 산문집 『아이의 마음이 길이다』 등이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이창식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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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옥 (해설)    정보 더보기
197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와 일상을 수련하고 있다. 2007년 세계일보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쓴 책으로는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2019),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20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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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말이지유. 전화를 걸면 저 방앗간집 앞에 서 있는 시커먼 전봇대가 목소리를 보내 준다는 게 정말인가유?”
용수 아버지는 용수 어머니를 흘끔 쳐다보더니,
“그렇다고 하드만, 그런데 그건 왜?”
하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아녜유. 하도 신통해서 물어본 거예유. 잘 알았어유.”
하지만 용수 어머니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옳아, 알았다! 전봇대가 목소리를 실어다 준댔다? 그렇다면 굳이 전화기에다 말을 할 것 없이 전봇대에다 말을 하면 되겠다!’
용수 어머니는 혼자 낄낄댔습니다.
다음 날 새벽, 용수 어머니는 졸린 눈을 비비며 방앗간집 전봇대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러고는 주위를 살폈습니다. 다행히도 이른 시각이라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용수 어머니는 다시 한 번 주위를 살핀 뒤 전봇대에다 대고 잽싸게 말을 했습니다.
“용수야, 잘 있느냐?”
바람이 쏴아 하고 지나갔습니다.
용수 어머니는 또 한 번 주위를 살핀 뒤 잽싸게 말을 했습니다.
“용수야, 우리는 잘 있으니 집 걱정일랑 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용수 어머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용수 어머니는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쌀 한 됫박을 안 주고 용수한테 전화를 한 것입니다.
-<용수 어머니와 전봇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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