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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문탁네트워크 사람들 (지은이), 김혜영, 박연옥, 이희경 (엮은이)
북드라망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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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91186851845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12-07

책 소개

경기도 용인 수지의 '마을인문학' 공동체로 널리 알려진 '문탁네트워크'의 첫 책이다. '마을공동체'의 운영과 커리큘럼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서평집이다.

목차

머리말

1부 이 험한 세상,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 동양고전에서 삶의 지혜를
인트로
1. 시작 : 우리, 사서 읽는 여자 | 2. 심화 : <학이당>, 문탁 공부의 어떤 특이점 | 3. 분화 : 고전 교사로, 낭송집 출간으로

『논어』 공자님, 질문 있습니다
공자는 잘난 척 대마왕이었다 |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해보려고 하는 자 | 인(仁)한 사람인지는 모르겠다 | 무엇이 사람다움인가

주희, 『근사록집해』 주희의 근사한 공부
‘공부 책’으로 배울 수 없는 공부 | ‘근사’한 공부 | 고수의 독서법 | 친구와 함께하는 공부

『주역』 『주역』과 길흉회린의 해석학
미아리의 추억 | 동전 3개를 6번 던져 지수사(地水師) 괘를 얻다 | 점(占)이란 무엇인가? | 길흉회린(吉凶悔吝)의 해석학

사마천, 『사기』 쓴다면 사마천처럼
미래를 향한 희망으로 쓰다 | 70편의 열전으로 쓴 인간사의 이치 | 사마천의 열전, 그리고 우리의 열전

장자, 『낭송 장자』 누구나 읽기 쉬운 『낭송 장자』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지 마라 | 차라리 진흙탕에서 꼬리를 끌며 살리라 | 백정의 소 잡는 기술은 예술이다 | 빈 배와 다투는 사람은 없다

펑유란, 『중국철학사』 나의 ‘중국철학사’를 쓸 수 있을까?
우리들의 표준전과, 『중국철학사』 | 구방신명(舊邦新命), 전통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 다시 쓰는 중국철학사 | N개의 중국철학사, 나의 중국철학사

신영복, 『담론』 『담론』 읽기, 삼세번+α
고전을 좀 아는 사람들과 읽었다 | 고전을 잘 모르는 사람들과 읽었다 | 『주역』 공부를 시작하고서 다시 읽었다 | 탈주하는 마르크스주의자

2부 자본주의 내부에서 균열 내기― 인류학에서 영감을
인트로
1. 마을경제라는 화두 | 2. 인류학에서 ‘오래된 미래’를 배운다 | 3. 마을작업장을 열다 | 4.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마르셀 모스, 『증여론』 우리는 모두 선물의 윤리에서 나왔다
사람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었을까 | 선물이 사회를 만들었다 | 모스의 정치적 기획, 상호호혜성의 사회 | 인간반석에는 증여의 원리가 놓여 있다 | 선물로 구성되는 우정의 공동체

칼 폴라니, 『거대한 전환』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태초에 시장경제는 없었다 | 사탄의 맷돌 | 시장유토피아의 꿈 | 사회의 자기보호운동 | 복합사회에서의 자유 | 마을경제라는 화두를 얻다

데이비드 그레이버, 『부채 그 첫 5,000년』 세상에 돈이 있기 전에 빚이 있었다
최초의 경제 형태는 돈이 아니라 빚이었다 | 빚의 역사를 대체한 화폐의 역사 | 새로운 신용사회의 탄생 | 다른 경제의 가능성을 상상하자

나카자와 신이치,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사랑이 돈을 움직인다
돈이 있어야 사랑도 하지 | 선물과 공동체 | 축제와 나눔, 일상의 동력 | 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는 삶 | 투자의 기쁨, 선물의 기쁨 | 함께 꾸는 우리의 꿈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근면: 미덕인가, 규범인가
엄마는 정신병자 | 구원 수단으로서의 ‘세속적 금욕주의’ | ‘나’의 구원과 불안 | 근면: 미덕인가, 규범인가

존 홀러웨이, 『크랙 캐피털리즘』 안에서-대항하며-넘어서기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예측불가능한 발 빠른 춤이 내는 균열이 우리의 유일한 무기이다 | 불가능성의 가장자리 | 틈새 혁명의 멜로디

지그문트 바우만, 『액체근대』 ‘무한도전’은 끝났다
유동하는 공포, 포비아포비아(phobiaphobia) | 액체근대의 위기, 캐러밴 공동체와 짐 보관소 공동체 | ‘다른’ 인간성의 탄생, 쓰레기에 대한 무책임과 무관심 | 무한도전은 끝났다

고미숙,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내 삶의 주인 되기, 자기수련으로서의 공부
아파야 산다 ?건강과 질병의 이분법 해체 | 통즉불통(通則不痛 혹은 痛則不通) ? 위생이 아닌 양생 | 자기 몸의 연구자

3부 각자도생에서 함께 사는 삶으로 ― 철학에서 비전
인트로
1. 파지사유 5년, 공간과 함께 우리도 변해 가고 있다 | 2. 공부에 대한 ‘말랑말랑한’ 상상력, 파지사유 인문학과 ○○○카페들 | 3. 우리들의 ‘미스바카페’ | 4. 크로스를 위하여, 밀양X문탁 | 5. 파지사유의 밤, 인문학은 사건이 될 수 있을까

안토니오 네그리·마이클 하트, 『공통체』 변신과 차이가 번성하는 공유지
공유지를 질문하다 | 공통체, 그게 뭐지? | 공통적인 것은 공적인 것도 사적인 것도 아니다 | 대안적 주체성을 생산하는 삶정치적 사건 | 늘 새롭게 구성되는 다중 되기 | 특이성들이 번성하는 공유지 만들기

B. 스피노자, 『에티카』 뱀파이어의 ‘윤리학’ 공부
황혼에서 새벽까지 | 전복적 스피노자, 인간 중심주의와 목적론 비판 | 고요한 폭풍, 이성과 함께 감정을 224 | 정동 vs 정동, 세계에 참여하는 ‘날것’의 느낌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생산된 진실만이 있을 뿐
팩트 체크에 대한 팩트 체크 | 파괴자 미셸 푸코 | 진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전쟁 | 전 사회적 장치 | 무너지는 진실, 생산되는 진실

루쉰, 『무덤』 기꺼이 몰락하기 위한 싸움
지금, 여기서 루쉰을 읽다 | 내가 서 있는 곳이 폐허다 | 나 또한 식인을 했다 | 몰락을 위한 싸움 | 끝내 사라져야 할 글을 쓰고 또 쓴다

이반 일리치, 『병원이 병을 만든다』 필연과 자율의 삶, ‘건강’
의료화가 잉태한 병들 | 삶의 필연: 통증, 질병 그리고 죽음 | 건강에 대한 진정한 정의

이와사부로 코소, 『뉴욕열전』 ‘뉴욕’은 어디에나 있다
도시 남자 혹은 무명 건축가 | 깊이 있는 풍경 | 민중과 치마타, 저항의 시공간 | 중앙공원은 누구의 것인가, 장소와 힘 | 공존 불가능한 것에 대한 탐구

레베카 솔닛, 『이 폐허를 응시하라』 폐허에서 피어나는 자율적 개인의 도덕성
우리는 누구인가? | 폐허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공간 | 재난 유토피아 vs 재난 자본주의 복합체 | 희망의 씨앗

밀양구술프로젝트, 『밀양을 살다』 질기도록 굴복하지 않는 목소리들
‘자기 말’을 갖지 못한 사람들 | ‘말’을 시작하며, 나를 넘어서다 |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말’

4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 교육학을 넘어 마을교육으로
인트로
1. 우리들의 소의경전, 이반 일리치와 간디 | 2. 새로운 주체의 탄생 ? 마을교사 | 3. 파지스쿨 ?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학교 | 4. 마을의 색깔이 바뀌고 있다

이반 일리치, 『학교 없는 사회』 ‘학교화 되지 않는 사회’ 만들기
학교를 없애자고? | 학교화가 뭐지? | 사람들이 가졌던 질문들 | 디스쿨링 문탁네트워크

간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 간디의 꿈
간디의 재발견 | 자기통치로서의 스와라지 | 마을 스와라지의 정치학 | 다시 간디에게로

자크 랑시에르, 『무지한 스승』 ‘가르칠 자격’에 대하여
누군가를 가르칠 자격 | 최고의 스승이 바보를 만든다 | 지성의 평등은 무지한 스승을 가능토록 한다 | 홀로 책을 읽는 것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의 차이 | 알렉산드로스의 검

움베르또 마뚜라나·프란시스코 바렐라, 『앎의 나무』 안다는 것에 대한 착각?앎, 존재, 행위는 나눠지
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가 보지 못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 생명의 또 다른 이름, 오토포이에시스 | 구조접속,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생물학에서 윤리학으로 | 함이 곧 앎이며 앎이 곧 함이다

사사키 아타루,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혁명으로서의 책 읽기
사사키 아타루를 만나다 | 책 읽기는 위험하다 | 읽는다는 것은 기도이고 명상이고 시련이다 | 읽을 수 없는 것을 읽어라! | 읽어 버리면 읽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시오노 요네마쓰, 『나무에게 배운다』 아주 찬찬히 전해지는 것들
내게 전해진 말들 | “마음을 기른다” | “몸에 새긴다” | 존재의 실타래 속에서

이계삼, 『청춘의 커리큘럼』 시대의 끝자락에서 청춘에게 말을 걸다
대체 왜, ‘커리큘럼’인가? | 우리는 모두 끝에 다다랐다 | 말을 거는 교육 | 마주하라, 더욱더 강렬한 목소리로

필자 소개

저자소개

문탁네트워크 사람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게으르니(나은영) | 김지원 | 꿈틀이(하미화) | 노라(정성미) | 달팽이(권성희) | 둥굴레(김정선) | 뚜버기(박혜성) | 문탁(이희경) | 봄날(민순기) | 블랙커피(임현숙) | 뿔옹(홍영택) | 새털(박연옥) | 세콰이어(김혜은) | 여울아(김수경) | 오영(김시연) | 요요(김혜영) | 인디언(나선미) | 자누리(유윤희) | 진달래(이수민) | 차명식 | 청량리(진성일) | 히말라야(김정주) * 각 필자의 자세한 프로필은 이 책 본문 381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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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7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마을인문학공동체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와 일상을 수련하고 있다. 2007년 세계일보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쓴 책으로는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2019), ≪영혼과 정치와 윤리와 좋은 삶≫(202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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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명 문탁.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문탁네트워크>까지 20년 넘게 인문학 공동체에서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체와 영성, 공동체와 양생, 늙음과 죽음 등에 관심이 많다. <나이듦연구소>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양생 공동체가 지금의 현장이다. 『루쉰과 가족, 가족을 둘러싼 분투』, 『이반 일리치 강의』 등을 썼고, 『낭송 장자』를 편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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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뒤늦게 알 수 없는 인연의 힘으로 불교학과 학부와 석사 과정 6년을 통해 불교 공부에 입문했다. 살아갈수록 공동체와 영성의 문제는 피해 갈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오래된 미래, 불교에서 지혜와 자비를 배우기 위해 불교를 공부한다. ‘문탁네트워크’에서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아카데미에서 수련한 전문가가 아니어도 불교를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같이 만들고 싶다. 삶의 비전을 찾으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같이 꿈꾸며 실험할 친구들을 얻었다. 무슨 복인가 싶다. 최근 공동출판 프로젝트 북앤톡 활동을 시작했다. 풀어 엮은 책으로 『낭송 대승기신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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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끔씩 생각한다. 이 공부는 도체로 뭘까? 대학교도 4년이면 마치고, 대학원도 5년이면 코스워크를 끝내는데, 그보다 더 긴 7년간을 주야장천 계속해 나가는 이 공부의 힘은? 아카데미의 인문학조차도 교환영역에 빠르게 포섭되는 현실에서, 무용한 듯 보이는 이 케케묵은 고전을 하염없이 읽어 나가는 이 공부의 본질은?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우연히 시작되었으나 결코 끝나지 않는 길, 질문하고 사유하는 길을 걸어가면서 도를 탐구하는 과정(子曰자왈 人能弘道인능홍도, 非道弘人비도홍인; 『논어』, 「위령공」 28장) 아닐까? 혹시 우리야말로 벗과 함께 배우고 익혀(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 有朋自遠方來유붕자원방래, 不亦樂乎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인부지이불온, 不亦君子乎불역군자호?; 『논어』, 「학이」 1장) 어느 날엔가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慾不踰矩; 『논어』, 「위정」 4장) 할 수 있기만을 바라는 사람들 아닐까?(1부 이 험한 세상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_「인트로」 중에서)


『거대한 전환』을 읽고 우리는 이런 질문을 갖게 되었다. 시장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 삶의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우리의 삶 전체가 아니라 아주 작은 일부분이라도 시장적 기초에서 비시장적 기초로 옮길 수 있을까?
그 일환으로 우리는 상호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체 화폐 ‘복’을 실험해 보기로 했다. ‘복’을 주고받는 활동을 만들다 보니 세미나 외에 작은 생산 단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바느질도 하고, 비누도 만들고, 빵도 굽고, 입던 옷과 생활용품을 순환시키며 돈과 ‘복’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물품도 오가고, 돈도 오가고, 사람도 오가는 경제 활동이 생겨났다. 이런 경제 활동을 공동체적 관계를 구성하는 활동이라는 의미로 우리는 ‘마을경제’라고 부르기로 했다. ‘마을경제, 시장을 흔들어라’는 2011년 문탁 인문학 축제의 슬로건이 되었다.
생산 단위들을 모아 ‘마을작업장’을 만들었다. 작업장 일을 하며 ‘복’으로 활동비를 받고, ‘복’으로 친구들이 만든 비누와 빵을 사 먹을 수도 있었다. 활동을 많이 해 ‘복’이 많아진 친구들은 ‘복’이 적거나 마이너스인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도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이렇게 호혜성의 원리와 재분배의 원리가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들었다.(2부 자본주의 내부에서 균열 내기_「다른 세상은 가능하다」 중에서)


76.5일 이후 문탁에서 밀양 송전탑 문제는 공동의 관심사가 되었고 밀양과의 인연은 더욱 돈독해졌지만, 밀양에는 결국 초고압 송전탑이 세워졌다. 송전탑 찬성과 반대를 둘러싼 10여 년의 대립과 갈등은 더 이상 마을 사람들끼리 예전처럼 살 수 없는 마을 파괴로 이어졌다. 송전탑을 반대하던 주민들은 마을을 뜨거나 가슴속에 울화병을 담고 고립된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밀양과 무엇을 해야 할까? 『밀양을 살다』, 『체르노빌의 목소리』(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김은혜 옮김, 새잎, 2011), 『후쿠시마에서 불어오는 바람』(김진호 외, 갈무리, 2011)을 읽으며 우리는 밀양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이제 우리는 ‘송전탑 반대’가 아니라 다른 이유로 만나야 한다. 밀양에 송전탑이 세워진 다음, 두 해에 걸쳐 진행된 ‘밀양 인문학캠프’는 밀양과 문탁에 동시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의 우정과 공부는 무엇이어야 하나?’ (……) 『밀양을 살다』와 『녹색평론』을 읽으며, 문탁 사람들의 일상은 좀 불편해졌다. ‘싼 전기’의 편리함이 가져오는 끔찍한 국면을 알아 버린 다음에는 결코 그것을 알지 못했던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여전히 우리는 전기를 쓰며 살기 때문에 불편함은 손톱 밑 가시처럼 콕콕 통증을 내보낸다. 우리는 이 통증에 둔감해지지 않기 위해 계속 공부한다. 파지사유의 밤을 동네영화관으로 만들고, 학교 안 간 아이들의 놀이터로 만들며, 우리는 이 긴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매 순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3부 각자도생에서 함께 사는 삶으로_「인트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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