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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요리/살림 > 술/음료/차 > 술
· ISBN : 9788967070083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15-05-25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와인의 풍미
Chapter 2 포도밭에서 셀러로
Chapter 3 와인 테이스팅
Chapter 4 포도 품종
Chapter 5 국제적 레드 품종
Chapter 6 국제적 화이트 품종
Chapter 7 토착 품종
책속에서





와인은 내가 열정을 바쳐 사랑하며 평생을 함께하려는 동반자이다. 와인이라는 멋진 친구를 책으로 소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와인은 음식과 함께 마시기도 하고 취하기도 하는 맛있는 술이지만, 나에게는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
단순하게 보이는 한 병의 와인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나는 와인에 매료되기 시작했고 또 영원히 헤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와인 여행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와인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들은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기후와 토양, 포도나무 등 해마다 달라지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는 대를 이어 계속되며, 한 병의 와인에 지울 수 없는 고유한 풍미를 남긴다.
와인은 다른 음료와는 달리 영혼이 깃들어 있다. 사람마다 고향이 있듯 와인도 고향에서 태어나고 자란다. 와인은 땅에서 자라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대지와 인간을 연결한다. 인간의 덧없음이나 나약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창의성과 기술로 어려움을 극복하게도 한다. 포도밭과 셀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오랜 인고의 대가로, 마침내 우리가 즐기며 나누는 한 병의 와인이 탄생하게 된다.
와인을 배우는 방법은 두 갈래로 나뉜다. 와인의 생산 지역을 익히거나 또는 포도 품종을 익히는 것이다. 첫 번째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와인이 생산된 지역에 초점을 맞춘다. 와인 생산 지역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구세계에 국한 되었을 때는 이 방법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와인 생산지가 전 세계로 확대되고 지역명이 복잡해져 이를 모두 익히기가 쉽지 않다. 두 번째는 와인을 포도 품종별로 구분하여 배우는 방법이다.
와인의 달인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주요 포도 품종을 익히고 같은 품종으로 만든 와인의 맛을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방법은 중요한 국제적 품종의 특성과, 재배 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각 품종의 맛과 향에 초점을 맞춘다.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나 소매상 진열대의 와인도 80~90퍼센트는 포도 품종명(또는 블렌딩한 품종명)이 라벨에 표기되어 있다. 생산지만 표기될 경우에도 품종을 역추적하여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