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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7340285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4-08-1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글_이 책을 읽는 친구에게
1. 자꾸 화가 나고 슬퍼
2. King of the world
3. 오늘은 내가 주인공!
4. 선전포고
5. 아슬아슬 사춘기
6. 비상사태! 진아, 도와줘
7. 만세! 시험 끝
8. 비교는 정말 싫어!
9. 엄마도 사춘기가 있었다고?
10. 친구란……
11. 설레는 꿈 찾기
부록_내 마음 찬찬히 살펴보기
리뷰
책속에서
얼마나 걸었을까요? 한참 씩씩대며 걷다 보니 어느새 잘 모르는 동네까지 와 버렸네요. 지은이는 눈물을 찔끔거리던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두리번거렸어요.
‘여기가 어디지?’
지은이는 순간 겁이 덜컥 났어요. 뉴스에서 보던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떠올랐거든요. 하늘도 점점 어둑해지고 있네요. 열심히 이리저리 다녀 보아도 계속 골목이고, 차가 다니는 큰길이 보이지를 않아요.
‘어떻게 하지. 휴대전화도 안 들고 나왔는데……. 엄마가 날 찾으러 나오면 좋을 텐데.’
커다란 지은이의 눈에 또 눈물이 대롱대롱 고였어요. 걸어도 걸어도 큰길이 나오지 않자 그만 골목 한구석에 주저앉아 버렸어요.
‘흑흑, 어떡해. 괜히 나왔어. 그냥 집에 있을걸. 이게 뭐야 다리도 아프고, 무섭고……. 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
조금 전까지 엄마가 왔으면 좋겠다고 하고선 또 금세 엄마한테 화가 났어요.
-본문 '자꾸 화가 나고 슬퍼' 중에서
지은이만 남기고 아이들이 모두 교실로 쏙 들어갔어요.
‘설마! 나 지금 따돌림당하는 거야?!’
지은이의 가슴이 마구 뛰었어요. 자리에 앉아도 떨리는 마음이 진정되지 않네요.
‘말도 안 돼. 토요일에 그렇게 재밌게 놀았는데, 어떻게 하루 만에 이렇게 되지?’
아무리 생각해도 유미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어요. 영어 시간 내내 지은이는 유미의 뒤통수를 째려보았어요. 하지만 눈만 아플 뿐 아무 소용이 없어요.
-본문 '선전포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