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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동행

조선 사람들의 동행

(군신, 사제, 선후배, 부부, 친구, 의형제로 읽는 역사)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지은이)
  |  
글항아리
2021-07-16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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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람들의 동행

책 정보

· 제목 : 조선 사람들의 동행 (군신, 사제, 선후배, 부부, 친구, 의형제로 읽는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67359232
· 쪽수 : 264쪽

책 소개

국가의 기반을 다지려는 이들은 같은 편에 있어줄 사람들을 필요로 하고, 학문이나 예술을 하는 이들은 견해를 나누며 서로를 더 높은 경지로 이끌어줄 이들을 필요로 한다. 이 책은 그리하여 ‘파트너’로 엮였던 옛사람들의 만남과 관계를 살펴본다.

목차

규장각 교양총서를 발간하며
머리글_역사를 일궈낸 동반자들

1장 동상이몽의 동반자
_세조와 양성지 | 강문식 숭실대 사학과 교수

2장 왕자와 화가의 분홍빛 동행과 결별
_안평대군과 안견 | 고연희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동아시아학과 교수

3장 동상이몽의 예정된 파국
_중종과 조광조 | 송웅섭 총신대 역사교육과 교수

4장 시와 학문을 함께 나눈 부부
_유희춘과 송덕봉 | 이성임 서울대 법학연구소 객원연구원

5장 별빛 호수에서의 만남
_이익과 안정복 | 원재린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6장 박학 동지
_황윤석과 김용겸 | 박현순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7장 기성 문학의 권위에 도전한 두 친구
_김려와 이옥 | 강혜선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8장 200년 전의 세계인
_김정희와 이상적 | 박철상 한국문헌문화연구소장

9장 대한제국기 항일 언론을 함께 한 자강의 동지
_박은식과 장지연 | 노관범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

10장 역사 속의 인연과 악연 사이
_이승만과 정순만, 그리고 박용만 | 윤대원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객원연구원

참고문헌 및 더 읽어볼 책들
지은이

저자소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지은이)    정보 더보기
규장각은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즉위한 해(1776)에 처음으로 도서관이자 왕립학술기관으로 세워져 135년간 기록문화와 지식의 보고寶庫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1910년 왕조의 멸망으로 폐지된 뒤 그저 고문헌 도서관으로서만 수십 년을 지탱해왔다. 이후 1990년대부터 서울대학교 부속기관인 규장각으로서 자료 정리와 연구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창설 230년이 되는 2006년에 규장각은 한국문화 연구소와 통합함으로써 학술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규장각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국보 지정 고서적, 의궤와 같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 유산, 그 외에도 고문서·고지도 등 다양한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어 아카이브 전체가 하나의 국가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문헌에 담긴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그동안 한국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고 수준의 학술 연구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지역학의 한계를 넘어 한국학의 세계화, 그리고 전문 연구자에 국한되지 않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학술지 『한국문화』 『규장각』, Seoul Journal of Korean Studies 등을 펴내고 있으며 〈규장각 자료총서〉 〈한국문화연구총서〉 〈한국학 공동연구총서〉 〈한국학 모노그래프〉 〈한국학 연구총서〉〈한국학 자료총서〉 등 900여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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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직에 머물러 있으면서 평생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며 국왕의 정책을 보좌하는 역할은 양성지가 바랐던 바가 아니었으리라 짐작된다. 신숙주가 41세에 정승의 반열에 올랐던 것은 특별한 예외로 치더라도, 집현전에서 함께 성장했던 동료 학자 대부분이 세조대 중후반에 6조의 판서직을 역임하며 국정을 담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양성지는 상당한 자괴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양성지가 올렸던 수많은 상소와 정책 건의도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그의 문하에 출입하던 자들이 모두 연루되어 죽었으나, 안견만은 유독 이 일 때문에 화를 면했으므로, 사람들이 그제야 비로소 그를 이상하게 여겼다. 아, 덕을 품고서 고의로 더러운 행실을 하여 세리勢利의 화를 스스로 면하는 일은 옛사람도 하기 어려운 일인데, 안견이 유독 이 일을 해냈으니, 이 사람이 어찌 또한 기미를 알고 세속을 초월하여 자기 소신대로 처신한 선비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안견은 이 기예에만 국한된 사람이 아니라 또 별도로 높은 식견과 원대한 생각과 세상을 탐탁잖게 여기는 지취가 있으면서도 다만 이것으로 이 세상에 처신하면서 이 기예에 몸을 의탁한 자가 아닌가?


낯선 시골 청년의 방문을 받은 김용겸은 다소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씨족원류』를 꺼내 보여주기는 했지만 빌려주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 책은 당시 도성 안에 몇 질이 없는 귀한 책이었다. 낯선 청년에게 선뜻 내줄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그런데 경험 많고 박식한 노인은 할 이야기도 많았다. 그 역시 젊은 시절부터 집안의 족보를 편찬하기 위해 많은 힘을 쏟아 보학에 관심이 많았다. 이야기는 『씨족원류』에서 시작해 당시에 새로 알려진 정시술의 『제성보』, 임곤의 『성원총록』 같은 족보와 『주자가례』의 복제服制 문제로 이어졌다. 두 집안의 가계 이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황윤석의 관향인 평해의 월송정, 고향 인근인 변산반도의 명승지로 이어졌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의영고 옆 사역원 열천루에 함께 놀러 가자고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그사이 김용겸은 마음을 열어 황윤석에게 『씨족원류』 7책을 집에 가져가서 보라고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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