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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역
· ISBN : 9788967451288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1-11-0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십익편 서문
제1편 계사전繫辭傳·상上
계사전 해설│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11장│제12장
제2편 계사전繫辭傳·하下
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11장│제12장
제3편 설괘전說卦傳
설괘전 해설│제1장│제2장│제3장│제4장│제5장│제6장│제7장│제8장│제9장│제10장│제11장
제4편 서괘전說卦傳 상·하上·下
서괘전 해설│상편│하편
제5편 잡괘전雜卦傳
잡괘전 해설│잡괘전
[부록1] 해설
「역서」│「역전서」│『역경질서』 서문│에필로그│참고문헌
[부록2] 역학총론
저자소개
책속에서
<십익편> 서문
문자가 없던 시절, 64괘를 처음으로 만들고 역易을 최초로 지은 사람은 복희(伏羲) 임금이었다. 이어 문자가 나온 뒤 문왕(文王)이 64괘 하나하나마다 친절하게 괘를 설명하는 글을 지었고, 그 아들 주공(周公)은 384효 하나하나에 자세한 설명을 달았다. 이로써 『주역』의 64괘에 대한 괘사(卦辭)와 효사(爻辭)가 완성되었다. 이렇게 이루어진 『역』을 흔히 변치 않는 진리를 담은 경전經典이라는 의미에
서 『역경易經』이라 한다. 하지만 이것으로 오늘날 우리가 만나게 되는 『주역』의 최종 형태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주공이 죽은 지 500년 후, 학문의 왕이라는 공자(孔子)가 복희‧문왕‧주공의 뜻을 이어받아 기존의 『역경』에 주석을 덧붙이고 자신의 인본주의 철학을 입히게 되었다. 이를 위해 공자는 모두 7종 10편의 글을 완성하였는데, 이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② 단彖 상·하
③④ 상象 상·하
⑤ 문언
⑥⑦ 계사 상·하
⑧ 설괘
⑨ 서괘
⑩ 잡괘
상기 7종 10편의 글은 『역경』에 대한 일종의 해설이자 추가 설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흔히 ‘10익翼’ 혹은 ‘공자 10익’이라고 한다. 이때의 ‘익翼’은 ‘돕는다’는 의미다. 십익은 공자가 지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명이지만, 공자 혼자서 완성한 것이 아니라 전국시대부터 한漢나라 초기에 이르는 시기에 여러 유학자들에 의해 저작된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아무튼, 『역경』을 체계적으로 해설한 이 ‘십익’이 더해짐으로써 『주역』은 마침내 경전으로서의 최종 위치를 확고히 점하게 되었다.
한대漢代의 학자들은 유가 경전을 해석한 저작을 ‘전傳’이라고 불렀으며, ‘십익’ 역시 ‘역전易傳’이라 불렀다. ‘경經’이 사과를 보여줌이라면, ‘전傳’은 사과를 보고 문자로 표현해 놓은 것이라 비유할 수 있겠다.
‘십익’ 혹은 ‘역전’은 『주역』경문(64괘, 괘사, 효사)에 대한 해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불행히도 이 해설 역시 오늘날의 우리가 읽고 바로 이해하기에는 퍽 난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전’을 통하지 않고는 『주역』에 대해 바르고 충분하게 이해할 다른 방법이 없다.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고사를 만들어낼 정도로 『주역』공부에 몰두했던 성인 공자의 말씀이니 구구한 이유를 붙일 것도 없겠
다. 따라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선 ‘십익’의 내용을 충실하게 이해하여 『주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독자 제현의 질정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