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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6745135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2-08-10
책 소개
목차
1장 마네의 죽음
‘여인의 화가’
말년의 열정
마네 사후
2장 아방가르드
쿠튀르와의 불화
바티뇰 그룹의 리더
인상주의와의 관계
아방가르드의 길
3장 상상력과 스타일
‘올랭피아 스캔들’
〈올랭피아〉에 대한 다양한 시각
마네 스타일
〈올랭피아〉 패러디
4장 형식의 문제
형식주의 비평의 계보
현대미술의 탄생
푸코의 마네
그린버그의 모더니즘
‘반연극적 전통’의 붕괴
형식주의 비평의 제한성
5장 주제의 화가
보들레르, 졸라, 말라르메
‘현대생활의 화가’
진보의 이면
6장 미술과 정치
마네 이전의 정치화
종교의 세속화
나폴레옹 3세에 대한 공격
파리코뮌과 마네
공화주의자
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마네의 친구들을 대표하여 죽마고우 프루스트가 추모사를 읽었다. 그는 저세상으로 떠난 단짝 친구를 “새로운 것을 찾아서 끊임없이 매진하는 창조적 시도, 일시적인 환상과 결코 타협하지 않는 놀라운 용기, 사물을 좀 더 진지하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예술의 세계”를 보여준, “현대 예술의 방향에 부인할 수 없는 영향을 남긴 예술가”로 추모했다.
마네는 바티뇰 그룹의 리더로 알려졌지만 우두머리처럼 행세하지도 않았고 이들과 함께 특정한 유파를 결성하지도 않았다. 마네의 친구, 아르망 셸베스트르가 회고한 바에 따르면, 젊은 예술가들이 마네를 중심으로 모였기는 했지만 “마네는 보스 기질도 없었고 잘난 척도 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다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마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그만의 예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했다.
아방가르드와 대중은 필연적으로 대립한다. 마네는 일생 내내 대중과 불화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중은 시대를 앞서가는 마네 예술을 이해하지 못했고 대체로 외면했다. 그 때문에 마네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마네와 가까웠던 지식인들은 대중의 무지에 치를 떨었다. 보들레르는 살롱전에 밀려드는 대중을 “분별없이 설쳐대는 우중”이라고 개탄하면서, “참된 예술의 자연스러운 수단에 대면하여서도 아름다운 황홀감을 느끼지 못하는 무능력의 존재”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