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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7997120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10-12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장. 프롤로그
2장. 석태 이야기
3장. 소미 이야기
4장. 석태와 소미 이야기
5장.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키가 컸던 나와는 정반대로 그녀의 정수리가 보일 정도로 작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내가 키가 커서 그녀가 작아 보였을 뿐 결코 작은 키는 아니었다. 그녀의 등 뒤로 무심한 듯 흘러가는 구름처럼 새하얀 피부와 봄 나비와 닮은 휘날리던 꽃잎의 나뭇가지처럼 가슴까지 내려온 긴 생머리가 보인다. 커다란 두 눈에는 수줍게 숨어 있던 속쌍꺼풀이 마법을 부리듯 내 마음을 빼앗아 버렸다.
그녀는 벚꽃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인간을 꽃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껴본 날이다.
- <석태 이야기> 중에서
나는 석태를 살며시 훔쳐보았다. 평소에 말이 없고 조용하던 아이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내 수호신이 되어 주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여기까지가 석태 그 아이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이었다. 그 이후론 석태를 볼 수가 없었다.
- <소미 이야기> 중에서
나도 부모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언젠간 찾아올 거란 희망 하나로 힘겨운 삶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버티면서 꼭 친부모가 아니라도 좋으니 누군가가 나를 데려가 주길 애타게 바라왔다.
난 하루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래서 입양을 하러 오는 부모들을 위해 억지웃음을 짓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마치 웃어야만 하는 불치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처럼 말이다.
- <소미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