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시 시시한 시님하

제1부 부끄러운 삶

여행
갯돌의 노래
섬에 관한 이야기
공존
고백
분노여
이름에 대하여
또다시 테레사 수녀
이상기후
하나님 전 상서
천국론
조문
불이(不二)

제2부 순종하는 삶

일상
혼자 걷는다
항변
순명
병상일기
구강암
터널
깜깜한 날
그 이후
고백 변주
아내에게
거리
손주놈들
해명

제3부 어머니의 삶

가을에
염원
어느 날의 꿈
이런 생각
세월
어머니의 초상
눈물
참말이 아니면 거짓말이지
행복일기
자화상
회상
작은 바람
근황
이런 날엔

제4부 백서산조

몸에 관한 백서
마음에 관한 백서
출입에 관한 백서
기억에 관한 백서
시간과 세월에 관한 백서
성에 관한 백서
죽음에 관한 백서

제5부 헌사별곡

심전 윤도한 이사장님
평생 종으로 사신 사도 우원
포은을 받드는 사람들
영원하라 국어국문학과여
종보여
님하! 다시 오소서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구나
여기 큰 바위 얼굴이

- 책 뒤에

여행

찌든 몸과 맘
날리려 놓아버리려 떨어버리려 내려놓으려

떠난다.

서운했던 거, 욕심냈던 거, 미워했던 거, 죄지은 거
잊으려고
잊어버릴려고

떠난다.

풍욕하려고
개운하려고

떠난다.

날 없앨려고
떠난다.
＞

하여,
날
다시 개킬 수만 있다면

또 떠날거다.

갯돌의 노래

언제부턴가

작아지고 싶어라
사그락

더 작아지고 싶어라
사그라라락

언제부턴가

커지고 싶어라
사그락

더 커지고 싶어라
사그라라락

무한의 공간
태초의 음향
＞

파아란 물
까아만 돌

사그락
사그라라락

일체
조화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