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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

(홉즈부터 들뢰즈까지)

정미라 (지은이)
한국문화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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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 (홉즈부터 들뢰즈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68178702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20-04-29

책 소개

결국 폭력성과 억압적 성격을 통해 오염된 이성이 자신 속에 내재해 있는 자기교정 능력을 발휘함으로써 밝은 빛 속에 다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한, 여전히 의미 있는, 그리고 유효한 일이 될 것이다.

목차

머리말     
I. 서론: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  

II. 현대적 주체와 자기보존욕망  
1. 홉즈(T. Hobbes): 현대적 주체와 자기보존  
1) 근대 사회와 홉즈  
2) 자기보존의 원리와 자연 상태  
3) 자연법과 국가 권력  
4) 자기보존과 이성   

2. 스피노자(B. d. Spinoza): 자기보존욕망과 자유   
1) 신적 실체와 세계   
2) 자기보존욕망과 이성  
3) 윤리적 덕과 자유   
4) 정치적 삶과 이성  

3. 헤겔(G. W. F. Hegel): 욕망과 상호인정문제   
1) 자기의식과 욕망  
2) 상호인정운동과 정치사회의 원리  
3) 이성과 자유  
4) 인륜적 세계와 국가  

III. 현대적 기획의 실패와 주체성의 위기  
1. 마르크스(K. Marx):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인간 소외  
1) 자본주의 체제와 인간의 욕망  
2) 인간의 본성과 유적 존재  
3) 노동과 소외  
4) 인간해방과 공산주의  

2. 니체(F. Nietzsche): 힘에의 의지와 자유로운 정신  
1) 현대성 비판과 신체  
2) 도덕적 자연주의와 삶   
3) 자기보존욕망과 힘에의 의지  
4) 자유로운 정신과 긍정의 미학  

3. 프로이트(S. Freud): 무의식적 주체와 문명속의 불안  
1) 자아의 구조  
2) 무의식과 쾌락본능  
3) 생명본능과 죽음본능  
4) 자기보존본능과 문명  

IV. 현대성의 해체와 야만화된 자기보존  
1. 호르크하이머(M. Horkheimer) / 아도르노(Th. W. Adorno): 주체의 형성과 타자, 그리고 자기보존  
1) 근대적 주체와 타자  
2) 계몽정신과 야만  
3) 총체적 지배로서 문화 산업  
4) 자기보존의 원리와 이성  

2. 아렌트(H. Arendt): 노동과 자기보존, 그리고 세계소외  
1) 필연성의 영역과 자유의 영역  
2) 현상의 공간과 공적 영역  
3) 인간의 조건과 정치적 행위   
4) 현대성과 세계소외   

3. 들뢰즈(G. Deleuze) / 가타리(F. Guattari): 생산으로서 욕망과 미시 정치학  
1) 생산으로서 욕망과 신체  
2) 욕망의 코드화와 사회체제  
3) 리좀과 차이   
4) 미시 정치학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정미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인문학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사회・정치철학이며 최근 저서로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이 있으며, 대표논문으로 「가족과 상호인정의 원리」, 「욕망의 억압과 규범의 원천으로서 가족」 등이 있다. 사회적 규범과 관련된 가족과 공동체의 역할과 의미변화에 관심이 있으며, 자율적 관계성에 기반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며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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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머리말

‘모든 인간은 동등하다’라는 보편적 ‘동일성’의 이념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성’은 17세기 이후 유럽의 근대 사회를 특징짓는 사회적 · 학문적 원리이다. 오랫동안 유럽 사회를 지배해온 계급적 질서와 종교적 정신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하는 시대적 요구가 이러한 근대적 이념을 정당화하였다. 그러나 현대 유럽의 철학적 사유는 이러한 근대적 정신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된다. 20세기 이후 발생한 다양한 세계사적 사건들, 특히 1 · 2차 세계대전과 파시즘 등 전체주의의 등장은 근대적 이성에 대한 신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겼으며, 근대적 정신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탈현대성’(Postmodern)이 새로운 시대정신이 되었다. 탈현대를 추구하는 철학자들이 이성에 토대를 둔 동일성의 이념 대신 이성 비판에 매진하고, 차이와 다양성을 철학적 논의의 중심적인 이념으로 제시하는 것은 시대에 대한 그들의 진지한 고민들이 투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철학은 자신의 시대를 사유 속에서 포착하는 것”이라는 헤겔의 언표는 언제나 타당하다. 어떠한 현명한 철학자도 자신의 시대를 벗어날 수는 없으며, 철학적으로 치열한 사유는 시대에 대한 합당한 진단을, 그리고 시대의 요구를 담아내는 미래지향적 노력들을 함축하기 마련이다. 철학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그리고 이론적 담론을 매개로 한 가장 실천적인 학문이다. 시대를 고민하지 않는 철학은 공허한 언어적 유희에 그치게 되며, 지적인 허영을 만족시켜줄 수는 있지만, 어떠한 사회적 공감도 이끌어 낼 수 없을 것이다. 현대에도 여전히 논의의 대상이 되는 과거 철학자들의 이론은 이들이 살던 시대의 정신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녹아 있는 치열한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이론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이들이 대면한 시대적 상황과의 밀접한 연관성 속에서 시도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서 과거의 철학적 사유지만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생명력 있는 논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인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은 근대 이후 철학적 사유를 관통하고 있는 핵심적인 개념들이다. ‘현대성’은 이성 중심의 근대적 정신을 상징하며, ‘탈현대성’을 지향하는 현대의 철학자들에게 철학적 사유의 시작점을 제시한다. 또한 ‘자기보존욕망’은 이러한 근대적 정신 이면에 작동하고 있는, 사회를 지배하는 핵심적인 원리이다. ‘자기보존욕망’은 모든 생명체에 내재하는 근원적인 욕망이지만, 전통적인 종교적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경제체제의 지배하에 놓이게 된 근대의 사회적 상황에서 새롭게 중요해진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근대의 철학적 사유에서 중심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자기보존’은 생물학적인 개별적 생존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인류의 보편적 생존과 더불어 개인의 자기실현과 자기완성이라는 근대적 주체개념을 형성하는 포괄적인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이 책은 유럽의 근대 이후를 세 시기로 구분해서 각각의 시대적 요구를 철학이라는 학문의 틀 속에 담아낸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유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이들의 시대에 대한 고민과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려는 다양한 이론적 노력들을 “현대성과 자기보존욕망”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근대 이후 철학적 사유에서 핵심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이성과 자기보존욕망에 대한 논의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변천과정을 겪는다. 즉 근대 사회에서 희망의 원리로, 찬란한 빛을 발했던 인간의 이성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폭력의 원천으로 비판받게 된다. 또한 포괄적인 의미에서 자기보존을 포함하는 인간의 욕망은 때로는 긍정적인 힘의 원천으로, 때로는 억압해야 할 자연적 기제로 이해된다. 이성과 욕망에 대한 다양한 논의과정을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성 속에서 추적하는 가운데 이 책이 다루는 첫 번째 주제는 근대의 철학적 사유 속에 표현된, 미래 사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들이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은 인간의 이성적인 주체의식에 토대를 두고 있다. 그러나 희망의 원리이던 이성과 근대적 이념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 퇴색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의 반영으로서 철학적 사유 속에 표출된 다양한 위기의식들이 두 번째 주제를 구성한다. 마지막으로 1 ·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 철학적 사유를 지배하는 현대적인 절망과 이러한 절망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철학적 담론이 세 번째 주제를 이룬다.
이 책은 서론을 제외하고 역사적인 시기에 따라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장 “현대적 주체와 자기보존욕망”에서는 실천철학적인 관점에서 근대를 대표하는 홉즈와 스피노자 그리고 헤겔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성과 욕망 개념을 상호 교차적이고, 중첩적으로 사용하며, 유럽의 근대적 상황에서 야기된 다양한 문제들을 궁극적으로 이성을 통해 해결하고자 시도한다. 세 번째 장 “현대적 기획의 실패와 주체성의 위기”는 마르크스와 니체, 프로이트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근대 사회에서 야기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통찰 속에서 이성을 토대로 한 근대의 낙관주의적 기획이 정당성을 상실했다는 진단으로부터 자신들의 철학적 사유를 전개한다. 마르크스는 근대의 위기를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계급 관계의 모순 속에서, 니체는 전통적인 도덕 속에서 발견한다. 프로이트는 자기보존욕망에 의해 쾌락욕망이 억압되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 이해에 근본적 문제를 제기한다. 네 번째 장은 “현대성의 해체와 야만화된 자기보존”이라는 주제로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아렌트 그리고 들뢰즈와 가타리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20세기에 나타난 다양한 비극적 사건들을 “현대적 야만”으로 이해하며, 이러한 사건들의 궁극적인 원인을 근대적 정신, 즉 이성적 주체에 근거한 ‘현대성’ 속에서 발견함으로써 현대성의 해체를 요구한다.

원래의 의도보다는 많이 부족한 상태로 책을 출판하게 된 것이 아쉬움을 남긴다. 아쉬운 형태로나마 책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몇 분들께 특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선 다양한 지적 자극과 함께 늘 유쾌한 대화로 학자로서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신 학과 교수님들, 수업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신선한 영감을 얻게 해준, 그리고 세심하게 원고를 읽고 교정 해준 제자들, 특히 난주, 송이, 영선, 찬혁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 책의 출판을 기꺼이 맡아주신 한국문화사의 조정흠 차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끝으로 나로 인해 많은 것들을 인내하면서도 늘 곁에서 진심으로 응원해 준, 그리고 세상에 대해 따스하고 폭넓은 시선을 갖게 해준 정립과 해민에게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


과거와의 결별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는 헤겔의 시대인 근대 사회는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다. ‘근대화’ 과정 속에서 표현되는 근대 사회의 특징들은 특히 경제적으로는 자급자족적인 농경사회에서 경쟁에 근거한 시장경제사회로의 변화를, 정치적으로는 봉건영주를 중심으로 한 계급사회의 해체와 함께 모든 인간이 평등한 시민사회의 발생을, 그리고 과학의 발전에 의해 종교적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이성을 토대로 세계를 이해하고 구성하려는 합리성을 통해 표현된다. 또한 이러한 변화들은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의 상실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나’의 행복과 권리를 중시하는 개인주의의 등장을 초래한다. 이러한 모든 새로운 현상들, 즉 인간의 의식을 포함한 사회 구조의 총체적인 변화와 함께 나타난 ‘현대성’, 즉 근대적 정신은 철학적으로는 주체적 자각에 근거한 “나는 사유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R. Descartes)의 명제로 요약된다.
현대적 정신을 명확하게 드러낸 데카르트의 명제는 인간의 존재근거를 오랫동안 유럽을 지배해온 기독교적인 신이 아닌, 오직 인간 자신에게서 발견한다는 점에서 탈종교적 관점을, 그리고 전통적인 세계관으로부터 벗어난 근대적 관점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이러한 명제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사유를 인간의 존재 근거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진리로 믿었던 모든 것들이 의심스러워진 상황 속에서, 데카르트는 의심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인, 즉 의심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의심하는, 즉 사유하는 활동 속에서 획득하게 된 데카르트의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실성은 신 대신에 인간을, 종교적 교리 대신에 이성적 사유를 절대적인 가치로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암시한다. 특히 데카르트의 명제 속에 표현된 인간의 이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인간으로 하여금 운명에 맡겨 두었던 삶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신이나 자연이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주인이 아니라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이성적 능력을 소유한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이라는 주체적인 자각을 가능하게 한다.
이성적 주체에 대한 데카르트의 선언은 근대를 지배하는 계몽주의적 사유에 의해 구체적으로 계승된다. 오직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세계를 이해하고 구축하려는 계몽주의는 18세기 유럽의 전 사회 영역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는 지적 운동이다. 특히 계몽주의적 사유는 전통적인 관습이나 신적인 권위를 비판하며, 사회의 질서를 오직 이성에 의해서 새롭게 구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계몽주의는 영국의 로크(J. Locke)나 프랑스의 루소(J. J. Rousseau), 그리고 독일의 칸트(I. Kant) 등의 철학적 사유 속에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된다. 그들은 자기보존이라는 생명권이나 자유를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인간의 절대적인 권리로 이해하며, 정치적 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국가를 인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한다. 개별적인 인간에 내재해 있는 이성적 능력을 중시하는 계몽주의 철학자들은 국가를 오직 인간의 이성을 토대로 한 개인들의 사회적 계약에 의해 비로소 형성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와 함께 그들은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전통적인 권위보다는 이성을 우선시하며, 인간의 이성에 의해 포착되지 않는 어떠한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오직 인간의 이성에 의해 구축하려는 계몽주의적 사유는 정치적으로는 오래된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고 순수한 사유에 의해 새로운 법과 사회적 제도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근대의 위대한 사건인 프랑스 혁명 속에서 구체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구체제인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이성의 시대를 만들어 내고자 하는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라는 구호는 새로운 시대의 이념인 현대성을, 그리고 이성에 의해 구축될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담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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