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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8333118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5-1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각자의 진짜를 추구하면 돼
[1장 같이만 있는 게 싫은 겁니다]
사자자리 아내와 물고기자리 남편
누구랑 함께 살지 못할 사람
결혼 후 뭐가 제일 달라졌어요?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을지는 각자의 몫
미니멀리스트 남편과 맥시멀리스트 아내
선 안 넘네
결혼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 부부의 독립적이면서 비독립적인 경제생활
개인주의 부부가 전하는 여행의 기술
좌충우돌 동경기
맞는 게 하나도 없네
우리 부부는 각방을 쓴다
오지랖은 사양합니다
늘 붙어 있어야 부부인가요?
[2장 둘만으로도 꽉 차게 행복합니다]
셋은 됐어요, 둘로 충분해요
좋은 소식은 없지만 매우 좋습니다
아내가 바뀌었다
작은 물욕은 정신 건강에 좋다
슬기로운 약식생활
부부 사이에도 대화의 합이 있다
작지만 밉지 않은 우김
돈이 하나도 없던 시절을 행복하게 기억하는 이유
근거 있는 행복감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진짜 소통
바보가 된 토막 사연 2
노후 대비를 위한 4+1
웰다잉을 위한 마음가짐
개인주의적 결혼생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형적인 사자자리와 물고기자리가 만났는데도 우리의 결혼생활은 테트리스 게임처럼 딱딱 맞으며 행복하다. 우리는 서로 많은 점에서 다르지만 각자 개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독립성’을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결혼하자마자 각방을 쓰고(각방이라니 무시무시하죠. 그냥 각자의 방이 있는 것뿐입니다), 가끔은 여행도 따로 간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는 부부 대협정을 통해 격년 단위로 한 해는 혼자, 이듬해는 함께 여행 가기로 했다. 각자 즐기고 함께 즐기고. 둘만으로 꽉 차게 충분해 아이도 낳지 않기로 했다.
_ <사자자리 아내와 물고기자리 남편> 중에서
우리는 한집에 살지만 각자 할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방해하지 않고 놓아둔다. 서로가 필요해질 땐 찾는데 그 과정도 이제 자연스럽다. 독립성과 사랑 중에 뭐가 먼저냐 묻는다면, 그 둘은 서로를 가능하게 해 주는 보완 요소라고 답하겠다. 사랑하기에 상대가 나와 별개로 누리려는 일상을 인정할 수 있고, 나 자신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깊은 사랑을 키워 갈 여유가 생긴다.
_ <누구랑 함께 살지 못할 사람> 중에서
결혼했을 땐 고민해 보지 않은 ‘결혼생활이란 무엇이어야 하느냐’를 그때부터 생각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어렵지 않았다. 생활에서 꼭 이래야 한다는 당위를 빼고, 우리 부부가 원하는 방식을 합의하에 스스로 고르면 된다는 것. 그래서 각방을 쓰기 시작했고, 주말 중 하루는 자기만의 시간을 보냈다. 물론 함께 있어도 본체만체하는 것이 아니라, 한쪽이 혼자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면 그동안 상대방은 다른 일을 하는 식이었다. 내가 책을 읽는 동안 아내 혼자 나들이를 다녀오는 일도 있었다. 자기만의 생활을 누릴 여유, 삶의 빈칸이 생기자 함께하는 시간도 더 행복해졌다.
_ <결혼 후 뭐가 제일 달라졌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