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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애니메이션 원작)

오성윤, 유승희 (지은이), 오돌또기, 유승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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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더독 (애니메이션 원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68970467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9-01-16

책 소개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오성윤 감독이 8년 만에 당시 애니메이션 부문 감독을 맡았던 이춘백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한 공동 작품이다.

목차

짖지 않는 개
떠돌이 개들
합류
봉지와 개 사냥꾼
아지트
들개들
들개와의 재회
불화
양몰이 개의 피
개 농장에서
개들, 의기투합하다
행군
절망을 넘다
새로운 해는 뜨고
피할 수 없는 일전
살아남은 개들
이별
철책을 넘어 그곳으로

저자소개

유승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다, 아이들에게 넓은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동화를 쓰게 되었어요. 《참깨밭 너구리》, 《지구 행성 보고서》, 《콩팥풀 삼총사》, 《세아의 숲》, 《불편한 이웃》 등 인간의 본성을 들여다보며 행복하게 살 길을 묻는 작품을 여럿 발표했어요. 생생한 캐릭터와 빠른 전개, 뚜렷한 주제 의식으로 몰입도를 높이며 판타지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요. 《우당탕 수달 친구》에서는 샘물이와 함께 앞으로 이루어 갈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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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애니메이션 감독 작품, <별별 이야기> 中 '사람이 되어라' (2005)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26년> 애니메이션 연출, 총괄 (2012) <달의 정원> (2013) 수상, <마당을 나온 암탉> - 2011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 2011년 제44회 시체스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부문 가족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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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돌또기 (그림)    정보 더보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하고자 설립.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의 일차적 성공인 극장에서의 흥행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윈도우에 맞게 콘텐츠를 제작, 배급하는 종합 콘텐츠사업을 지향, 성공사례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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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배 (그림)    정보 더보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미술감독 및 순천만 정원박람회 주제영상 ‘달의 정원’ 미술감독을 지냈고 2011년 Design Leader's Choice에서 디자이너 그랑프리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유기견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성을 내포하고 있는 그의 삽화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동시에 심미적인 풍취를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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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차는 어느덧 국도를 빠져 나왔다.


“웬 놈이냐?”
사냥에서 막 돌아온 듯, 더 큰 진돗개가 들쥐를 물고 숲에서 뛰어나왔다. 진돗개가 들쥐를 내던지고 무리들 앞으로 나섰다. 우두머리인 듯했다.
“웬 놈이냐고 했다!”
뭉치와 개들 사이에 팽팽한 공기가 흘렀다. 뭉치는 몸을 낮추고 귀를 몸에 붙였다. 그리고 꼬리를 바짝 말아 넣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난 뭉치라고 해. 저 아래 동네에서 왔어.”
“아랫동네에서 여긴 왜 왔지?”
우두머리가 위엄 있는 말투로 물었다.
“나도 산에서 마음껏 달려보고 싶어서. 지난번 멧돼지 사냥하는 걸 봤어.”
“그때 본 놈이었군.”
우두머리의 눈은 차가웠다.
“멍청이. 쓸데없이 달리긴 왜 달려.”
밤이가 고개를 쳐들고 눈을 내리깔았다.
“달리는 건 우리에겐 놀이가 아니야. 생존이다. 먹이를 잡기 위해서, 달아나기 위해서지. 너희 떠돌이들은 여길 올라오면 안 돼.”
우두머리가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왜 안 돼?”
“산으로 올라온다는 건 인간과 적이 된다는 걸 의미하지. 인간들은 우리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다. 네가 인간들의 사냥감이 된다는 걸 이해할 수 있겠어?”
“우리도 이미 쫓기고 있어. 인간의 적도 아닌데.”
“우리?”
“같이 사는 무리가 있어. 모두 인간에게 버려진 처지야.”
뭉치가 중얼거렸다.
“너희들은 산에서 살아남지 못해. 여긴 인간이 주는 먹이 따윈 없으니까.”
우두머리는 뭉치가 물고 온 족발을 턱짓으로 가리켰다. 선물을 비웃다니. 뭉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우리들의 이 강한 이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우두머리는 조금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했다.
“살아 숨 쉬는 먹잇감을 물어올 수 있냔 말이다.”
“산 짐승은커녕 쥐새끼 한 마리 못 잡을걸. 인간이 먹다 버린 뼈다귀만 주워 먹는 주제에.”
밤이가 흥, 코웃음을 쳤다.
“됐어. 그만해.”
우두머리가 밤이를 제지했다.
“무례했다면 용서해라. 우리도 워낙 예민해 있어서.”
그리고 다짐하듯 말을 이었다.
“다들 각자 영역들이 있는 거다. 다시 너를 이 산에서 본다면 우리 영역을 넘어온 것으로 보겠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
우두머리는 단호하게 말을 맺었다.
“살아 있는 동물을 잡아 오면 되는 거냐?”
밤이가 돌아서다 말고 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왜 들쥐라도 한 마리 잡아 오려고?”
뭉치는 밤이의 비웃음이 가슴을 찌르는 듯 아팠다. 밤이의 냄새를 잊지 못해 잠 못 이룬 밤을 생각하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우두머리가 한숨을 내쉬었다.
“못 알아듣는군. 산에서 사냥은 목숨을 건 일이란 말이다.”
뭉치는 휙 뒤돌아섰다. 수치심으로 온몸이 떨렸다.
뭉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단숨에 큰 바위까지 내려간 뭉치는 헉헉대며 숨을 골랐다.
‘무례한 들개들 같으니. 괜히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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