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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91195273966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5-08-27
책 소개
목차
서두 | 후한말의 시대상황
1 동탁과 왕미인
2 조조와 초선
3 초선과 여포
4 곽사의 부인의 질투
5 조조를 패배시킨 추씨
6 서서의 어머니
7. 조조, 조비, 조식 모두가 사랑한 견씨
8 피리부는 여인 채염과 조조
9 기녀 출신으로 조조를 감복시킨 변황후
10 엇갈린 운명, 미부인 감부인
11 전쟁보다 매력적인 강동이교
12 적벽대전의 여인 소교
13 남자보다 강한, 유비의 처 손인
14 사마지, 삼국통일에의 정성
15 촉의 장수를 사로잡은 축융부인
15 공명의 부인이 된 로마의 여인
부록 | 여인들, 영웅을 말하다
리뷰
책속에서
-황제는 궁녀를 상대로 날마다 치정소동을 벌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반드시 왕미인을 껴안고 지냈다. 아무리 탐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이 두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관직을 팔아 돈을 버는 것과 아름다운 여자를 품는 일이었다.
황제는 왕미인을 품을 때면 ‘쾌락이란 끝이 없구나, 단지 그 쾌락을 끝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과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이 원망스럽도다’ 하고 한탄하였다. 황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 백성들은 남녀관계는커녕 초근목피로 근근이 연명하고 있었다. 황제는 백성이란 어차피 그런 존재들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니 만백성의 주린 창자에서 나는 가여운 소리보다 왕미인의 교태 섞인 신음이 훨씬 중요하였다.
-이유의 보고를 받은 동탁은 잠시 눈을 감고 두 분의 명복을 빈 다음 왕태후에게 갔다.
“홍농왕과 하태후가 술 한 잔을 드신 후 조금 전 편안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랬어요? 거 참 안됐군요. 그 비천한 영혼들이 이 땅에 잠시도 머물지 못하도록 어서 장사를 치르세요.”
왕태후는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고 말했다. 동탁은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것이 그녀의 뜻대로 될까 저이 염려가 되었다. 이쯤에서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었다. 꿩 먹고 알 먹고의 방책이 하나 있었다.
“이번 기회에 상을 받고 싶습니다.”
“말해 보시오.”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뿐입니다.”
“그게 뭐요?”
“태후의 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