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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한국영화
· ISBN : 9788968970559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12-30
책 소개
목차
발간사
1 서문
2 기획
원작, 리메이크 작품
원동연 - 신과 함께
실화 바탕 작품
윤기호 - 재심
오리지날 개발 작품
안은미 - 불한당
김정민 - 너의 결혼식
3 제작 시스템 형태
공동제작 형태
장원석 - 범죄도시
현장출신의 제작회사 형태
이성훈 - 프리즌
4 신시장
해외 시장의 개척
이동하 - 부산행
해외 합작 및 로케이션
강명찬 - 싱글라이더
5 중저예산 영화의 약진
중예산 영화
김재중 - 청년경찰
저예산 영화
김순모·김지혜·이진희·제정주 - 살아남은 아이
맺음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영화 현장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사람들이 프로듀서입니다. 영화의 첫 문을 열고, 마지막 문을 닫는 사람들도 프로듀서입니다. 즉, 영화제작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사람들이 바로 프로듀서들입니다. 그동안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현장과 정책을 오가며 많은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촬영 현장의 최일선에서, 영화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정책 수립을 위한 테이블에서, 한국영화의 긍정적인 변화와 산업적 발전을 선도하기 위하여 묵묵히 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한국영화의 발전은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비약적이었습니다. 불과 이 삼십여 년 전에 상영 쿼터를 사수하겠다고 극한투쟁을 벌여왔던 한국영화가 이젠 쿼터의 보호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점유율 50%를 넘기고 있습니다. 연간 관람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서고, 국민들의 평균 영화 관람횟수가 1년에 5회에 육박하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이렇게도 들어맞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요. 당연하게도 이 모든 결과들은 영화를 하고 있는 모두의 노력이었고 그 결실인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은 또한 상대적인 부작용 역시도 만만치 않게 드러내 보입니다.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자본을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 보니 영화의 산업화는 양극화라는 새로운 숙제를 던져왔습니다.
영화의 숙명이 관객과의 만남이기에 상업영화다 예술영화다 라는 논란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업적 요소를 우선으로 하는 영화와 예술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영화의 차이는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이젠 양극화의 심각한 문제로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은 이 양극화의 모습을 예의주시합니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가치와 상업적 재미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을까? 사실, 이 고민에 정답을 들이밀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린 그 답을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그 시작으로 순례자의 소회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길을 걷는 순례자에게 남은 길은 여전히 구도의 길로 남아있지만 이미 걸어온 길은 다른 구도자들에게 힘이 되고 표식이 되어줄 수 있으니까요.
- 발간사 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