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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폭발 로망스 2

사심폭발 로망스 2

메리J (지은이)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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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폭발 로망스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심폭발 로망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8970788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0-10-12

책 소개

네이버 시리즈에서 93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사심폭발 로망스>가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얼굴 지상주의 강덕심의 취향을 저격한 얼굴 천재 최종 보스, 극강 미남 마성훈의 고군분투 삽질 로맨스.

목차

10. 심장이 터졌나 봅니다
11. 잘난 남자는 싫어요
12. 아직 끝나지 않았다
13. 강덕심의 애인
14. 내면이 강인한 사람
15. 처음부터 사심폭발

에필로그_ 연애 이야기
외전_ 결혼 이야기

저자소개

메리J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상이 사랑으로 아름답길 원해서 로맨스를 쓰는 사람입니다. [출간작 (종이책)] 재워주세요, 얄궂은 선배님 [출간작 (e-book)] 도련님 길들이기, 신데렐라 재혼 대작전, 한번 더 반해영, 시월愛 몽희 얄궂은 선배님, 내가 더 잘할게, 에로스의 정석, 질투로 타는 밤, 깊이 스며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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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째깍째깍, 평소 느끼지 못했던 벽시계의 초침 소리가 초조함을 더했다.


“부회장님, 실례지만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습니다.”
항상 느른하고 조용했던 덕심의 목소리가 아닌 생기 있고 명랑한, 젊은 음성이었다. 원래 이렇게 맑은 목소리였구나. 마음 놓고 쏟아내는 선명한 음성이 성훈을 혼란케 했다.
“강 비서, 그게 무슨 소립니까?”
“부회장님은 저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아보셨나요?”
“강 비서!”
짜증이 폭발하기 직전인 성훈과 달리 덕심은 여유로웠다. 고개를 갸우뚱 꺾어 성훈을 바라보며 거리낄 것 없다는 듯 줄줄 늘어놓기 시작했다.
“본명은 아시는 그대로 강덕심, 나이는 사십 대 후반이 아닌 서른입니다. 이력서에 있는 화려한 학력은 제 남동생의 학력입니다. 전에 하던 일은 W 아트앤컴퍼니의 매니지먼트 본부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왜! 나한테 접근한 이유가 정확히 뭐냐 이 말입니다. 표면적인 이유 말고 정확한 속사정.”
“미리 알아보신 것 아니었어요? 고이란 회장님의 특별한 요청이 있었습니다. 부회장님이 멀쩡하고 정력적인 남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 스캔들을 터트려라.”
어금니를 사리 문 성훈의 턱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저는 세간에 파다했던 마윤 그룹 후계자 마성훈의 고자설 및 게이설을 잠재울 임무를 다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자정을 기해 고 회장님과 맺은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고요.”
“역시…….”
“네. 역시 그렇습니다.”
“계약 조건은?”
“그건 알리고 싶지 않은 저의 프라이버시인데요.”
덕심은 엉뚱한 상황극의 대가로 자신이 받아 낸 거금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 더불어 자신의 사심 가득한 의도 역시 감추었다.
“회장님이 내건 조건이 아주 좋았을 것은 뻔하고…….”
덕심이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쯤은 굳이 알리지 않아도 누구라도 추측 가능한 정보였다.
“나하고도 합시다. 그런 계약. 할머니가 제시한 조건의 몇 배든 지급할 용의, 있습니다.”
“어……떤?”
“연애. 강 비서가 손해 보는 일은 아닐 것 같은데.”
업무 틈틈이 덕심이 자신을 훔쳐보던 눈길, 그 거슬리던 시선을 생각하며 성훈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러나 예상 밖의 반응이 돌아왔다. 덕심이 기뻐하지는 않더라도 당연히 매우 놀랄 줄 알았던 성훈의 판단이 틀린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잠시 멀뚱멀뚱하게 있던 덕심의 표정이 천천히 풀어지더니 입꼬리가 매끄럽게 휘어졌다. 맑고 청순한 얼굴 위로 요염한 색기가 번졌다. 한숨과 함께 눈을 내리뜨자 은근히 빛나는 눈동자가 풍성한 눈썹에 숨겨졌다. 마성훈, 네가 이렇게 얼굴에 약한 남자였나. 성훈은 내심 예쁘다는 감탄을 정신없이 쏟아내는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어울리지 않는 칙칙한 분장과 구닥다리 안경테에 가려졌던 보석의 진가를 알기 전에도 흔들렸던 마음이 이제는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강덕심, 당신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겁니까. 성훈은 생전 처음으로 여자 앞에서 안달이 나는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생각을 마친 덕심이 고개를 들자 조각상 같은 얼굴이 코앞에 있었다. 벽에 내몰려 있던 덕심이 허리를 펴고 그와 마주 섰다. 한층 가까워진 거리 덕분에 서로의 숨결이 가볍게 부딪혔다. 이제는 성훈이 그녀에게 몰리는 분위기였다. 덕심은 크게 들썩이는 성훈의 목울대를 보며 설핏 웃었다. 여태껏 모태 독신이자 순수 동정인 성훈과 달리 연애가 지겨운 덕심은 여유 만만했다. 입술이 닿을 만큼 아슬아슬한 거리, 재미없고 목석같은 남자의 턱 끝에 흩어지는 속삭임은 달콤하고 야속했다.
“부회장님, 아시다시피 저는 얼굴 지상주의자예요. 그리고 마성훈 씨의 얼굴은 더할 나위 없이 제 취향이고요.”
야릇한 속삭임에 달궈진 성훈의 욕망이 단전 아래에서 단단하게 굳어졌다.
“하지만 그냥 딱, 얼굴만 제 취향입니다. 관상용이라고요. 저는 연애 따위 할 생각이 없어요.”
“안녕히 계세요, 부회장님. 인수인계할 것도 없어서 이대로 퇴사하겠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성훈은 그를 벗어나 걸음을 옮기는 덕심을 붙들었다.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딜 가십니까? 나는 강 비서를 놓아줄 생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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