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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제안 2

나쁜 제안 2

황한영 (지은이)
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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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제안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쁜 제안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8970863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1-02-19

책 소개

가연 장르소설집 28권. 황한영 장편소설. 지독히도 이기적이었던 이별. 그리고 7년만의 재회…… 최석현, 잊고 있던 이름이었다. 아니, 잊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완전한 착각이었음을 순간 여실히 깨달았다.

목차

15. 그날
16. Merry Christmas
17. 폭풍전야
18. 브레이크
19. 몸살
20. 약점
21. Marry ME
22. 봄날
Epilogue

저자소개

황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열심히, 잘, 많이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종이책)] 홍 감독의 스캔들 / 설레어서 그대에게, 봄을 / 나쁜 관계 마지막 맞선 / 허즈번드 불순한 동거동락 [출간작 (e-book)] 설레어서 / 그대에게, 봄을 나쁜 관계 / 마지막 일탈 지독한 순정 / 마지막 맞선 불순한 동거동락 / 허즈번드 나쁜 제안 / 돌이킬 수 없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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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계속 그렇게 서 있을 생각이야?”
숨 막힐 듯한 분위기를 먼저 깬 건 그 남자, 최석현이었다. 그는 턱 끝으로 까닥 제 옆자리를 가리켰다.
“앉아.”
“…….”
“누구 올려다보는 취미 없어.”
주위의 공기를 울리는 듯한 낮은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당장 그의 말을 따라야 할 것만 같은 묘한 힘. 다른 사람이었다면 얼떨결에 그의 말에 따랐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희수는 꼿꼿이 자세를 유지했다. 아니, 움직일 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정답이리라. 흔들리는 시선을 애써 다잡으며 희수는 겨우 입술을 천천히 달싹였다.
“……어떻게 알고 온 거예요?”
일순 남자의 새카만 두 눈에 이채가 감돌았다. 마치 오래도록 굶주린 짐승처럼 위험하게 보이는 눈빛이었다.
“설마, 내가 정말 너 하나를 못 찾아서 지금껏 그냥 뒀을까 봐.”
붉은 입술을 비집고 피식, 가벼운 웃음이 흐른다. 마치 쓸데없는 질문을 한다는 듯.
지극히 건방진 말투와 눈빛이었지만 위화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최석현은 그런 남자였다. 건방짐마저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래서 그래도 되는. 기억 속의 그와 한 치도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 덕분일까. 발끝까지 굳게 만들었던 긴장이 조금은 느슨하게 풀리는 듯했다.
“그러게요. 워낙 오랜만이라 잠깐 깜박했어요. 선배한텐 어려울 게 없다는 거.”
긴장이 풀린 새빨간 입술을 비집고 흘러나온 건 자조적인 웃음이었다. 그러자 마주한 석현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쩍인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삐딱한 되물음에 희수는 입을 다물었다. 석현은 그런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나도 있어.”
“…….”
“너무 어려워서 몇 년을 쥐고 있어도 도저히 안 풀리는 문제.”
여전히 시선은 똑바로 마주한 채로 석현이 스윽,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희수는 왜 갑자기 나를 떠났던 걸까.”
한 걸음.
“자존심 빼면 시체라고까지 불리던 서희수가 그 돈은 왜 받았을까.”
또 한 걸음.
“당장 그 몇 푼보단 차라리 너란 여자에게 미쳐 있던 날 붙들고 있는 게 더 이득이라는 걸, 똑똑한 네가 모를 리가 없었을 텐데.”
네가 오지 않겠다면 기꺼이 내가 가 주겠다는 듯. 그녀가 도저히 좁힐 수 없었던 거리를 그는 망설임 따위 없이 성큼성큼 좁혀 왔다.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또 그렇게.
“그게 뭐 하나 어려울 게 없었던 내 인생에서 지난 7년간 풀리지 않은 유일한 숙제였다고.”
그의 걸음은 희수의 바로 코앞에서 뚝 멈췄다. 잊고 있던, 아니, 결코 잊을 수 없었던 그만의 청량한 향기가 코끝을 흠뻑 적셔 온다. 독한 향수 냄새가 아닌 그의 체향일 뿐인데도 순간적으로 머리가 아찔해졌다. 갑자기 좁혀진 거리에 당황한 듯 얼어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는 그의 한쪽 입매가 삐딱하게 올라갔다. 그가 허리를 살짝 숙여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말했다.
“희수야.”
나른한 숨과 함께 흘러나온 제 이름에 희수는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숨이 닿은 귓불이 화상이라도 입은 듯 화끈거린다. 평생 지겹도록 들어온 이름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가 희수야, 하고 부를 땐, 애칭이라도 되는 것처럼 특별하게 들렸었다. 마치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도 된 듯한 기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의 입에서 나오는 제 이름은 특별하게 들린다. 물론 그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네가 한번 말해 봐. 어떻게 해야 그 문제가 풀릴 것 같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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