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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를 보낸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짧은 글 긴 생각 인생 영화 테라피 77선)

박시영(영화장수 루피형아) (지은이)
가연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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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나를 보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너에게 나를 보낸다 (짧은 글 긴 생각 인생 영화 테라피 77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8971051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2-05-18

책 소개

영화를 소개하는 유튜버 영화장수 루피형아가 인간의 기본 감성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을 바탕으로 각각 11개씩 그때그때 하나씩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소개 뒤에는 루피형아만의 시선과 해석 혹은 영화 속에 숨어있는 디테일의 의미, 영화에 얽힌 뒷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목차

머리말

기쁨(喜) - 내 안의 빛나는 별

1. 나의 서른에게
2. 앙: 단팥인생 이야기
3. 리틀 포레스트
4. 요시노 이발관
5. 공작
6. 빅
7. 일일시호일
8. 잭
9. 굿 윌 헌팅
10. 컬러풀
11. 집 이야기

노여움(怒) - 잊어서는 안 될 분노
12. 굿타임
13. 개
14. 김복동
15.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16. 죽여주는 여자
17. 트래쉬
18. 가버나움
19. 미쓰백
20.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21. 개 같은 날의 오후
22. 체르노빌

슬픔(哀) - 희망의 불꽃
23. 굿바이 마마
24. 속닥속닥
25. 패왕별희
26. 아비정전
27.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28. 빠삐용
29. 테스
30. 수성못
31. 죄 많은 소녀
32. 내가 사는 세상
33. 눈꺼풀

즐거움(樂) - 삶의 풍성함
34. 마차 타고 고래고래
35. 파밍 보이즈
36. 낮술
37. 북클럽
38.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39. 사운드 오브 뮤직
40. 아메리칸 셰프
41. 키드 캅
42.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43. 체인지
44.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사랑(愛) - 위대한 사랑
45. 러빙
46. 빅식
47. 성월동화
48. 온리 더 브레이브
49.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50. 금지옥엽
51. 미성년
52. 플립
53. 대니쉬 걸
54. 연인
55. 빛나는

미움(惡) - 결국 남는 것은
56. 손톱
57. 아메리칸 히스토리 X
58. 멜리스
59. 잇 컴스 앳 나잇
60. 얼라이브
61. 러브리스
62. 논픽션 다이어리
63. 괴물들
64. 분노
65. 소셜포비아
66. 휴게소

욕망(欲) - 무엇을 위한 질주인가
67. 더 룸
6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69. 밀리언 달러 베이비
70. 록키
71. 매직 티팟
72. 아이 토냐
73.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74. 블리드 포 디스
75. 산전수전
76. 배틀 로얄
77. 똥파리

저자소개

박시영(영화장수 루피형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생도 되지 않았던 키 작은 꼬마 아이. 만화영화에 빠진 친구들과 다르게 토요명화와 주말의 명화에 빠진 건 물론, 조숙하게도 청소년 드라마를 본방 사수하며 남다른 재미를 느꼈다. 문방구보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노는 걸 좋아했던 그때의 그 어린이는 어느새 감성을 영화로도 배운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다섯 줄의 감상평으로 시작한 영화 블로그가 10년 차, 글의 힘과는 달리 영상의 힘을 담아내고자 시작한 영화 유튜브도 4년 차를 향하고 있고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넓어진 걸 느낀다. 영화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느낀 여러 감정과 감성을 바탕으로 해석한 이 책을 통해 모든 사람들 역시 꽃처럼 다채로워지길 바란다.
펼치기

책속에서

홀로서기를 위한 떠남과 돌아옴 <리틀 포레스트>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주인공 혜원의 귀향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혜원이 땅에 굳건히 활착할 수 있을 만큼만 함께 머물렀던 엄마는 그녀가 대학에 합격해 도시로 가기 직전 먼저 집을 떠났다. 도시에서 편의점 알바 등을 하며 힘겨운 일상을 이어가던 혜원은 임용고시에 떨어진다. 같이 공부했지만 혼자 시험에 합격한 남자친구와도 어중간한 이별을 맞는다. 그러자 서울을 버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외진 산골 촌마을인 고향에는 다행히 초등학교 동창인 두 친구가 있다. 하나는 타인의 손에 이끌어지고 결정되는 삶이 싫어 서울의 직장을 팽개치고 귀농한 재하다. 다른 하나는 졸업 후 농협에 취직해 고향마을의 붙박이가 된 은숙이다. 혜원은 씨앗을 뿌리고 농작물을 거두며 자급자족하는 삶을 시작한다. 세 사람은 혜원이 수확한 재료로 만든 요리들을 함께 음미하며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고 현재의 고충을 나눈다. 혜원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강아지 오구도 그 일원이 된다.

영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조미료 없는 무공해”라는 카피 문구가 너무나 잘 어울릴 정도로 깨끗하고 맑은 색감이 화면 안에 거대하게 넘실거린다. 극 중 인물들이 겪는 꿈의 좌절, 실연의 아픔, 태풍이라는 자연재해가 준 막막한 피해조차 풍경의 일부분인 양 아름답다. 무엇보다 영화에는 신파가 없다. 그 흔한 러브라인도 미미한 암시 선에서 그친다. 마치 잔잔하고 관조적인 심경을 묘사한 감성적인 한 편의 수필 같다. 평소 감정이 널뛰는 드라마틱한 극의 구조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자극적인 맛과 조미료가 빠진 담담한 음식 맛처럼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좋았다. 그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자 기조이며 감독이 표현하고자 했던 이상적인 지점이란 걸 이심전심으로 알 수 있었다.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고 느리게 사는 것의 가치를 존중하는 감독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기분 좋은 화면을 마음껏 실감한 영화다.

요리가 등장하고 귀농이라는 상황이 설정되어 있지만 이 작품을 요리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다고 귀농영화는 더더욱 아니다. 영화의 초점은 젊음의 고뇌와 홀로서기에 맞춰져 있다. 혜원이 돌아와 살고 있는 시골 마을의 자연은 그녀의 몸과 마음을 키워주고 그 일부가 되어 살아 있는 뗄 수 없는 환경이다. 그녀는 역시 그 자연에서 소출된 재료들로 음식을 만든다. 그녀가 익숙한 솜씨로 만들어낸 맛깔스러운 간식과 막걸리, 김치전들은 일상의 삶에 치여 상처 입은 그네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음식이다. 영혼을 살찌우는 소울 푸드이다. 자연에서 나고 자연의 에너지가 듬뿍 함유된 음식을 먹으며 혜원과 재하는 허기진 도시로 떠났다 오는 바람에 축났던 기력을 회복한다. 자연의 싱싱하고 여유로운 감성과 기운을 몸과 마음에 실하게 채워 넣는다.

도시는 그들에게 여러모로 배고픈 곳이었다. 욕망과 허위가 만연한 그곳에서 채워지지 않는 진정성의 허기, 누군가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주체적인 자신에 대한 허기를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영화 속 혜원은 “배가 고파서 집으로 돌아왔다.”고 말한다.

음식을 만든다는 것은 그녀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요리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다. 엄마와 함께 했던 날들의 추억이다. 동시에 엄마로부터 전승된 삶의 방식 같은 것이다. 엄마의 방식을 뛰어넘어 차별된 레시피로 또 다른 요리를 만들어냈을 때 비로소 그녀는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로써 그녀 역시 하나의 ‘리틀 포레스트’라는 공간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란 자기만의 작은 숲, 즉 이제껏 엄마의 숲에서 자라온 한 아이가 한 사람의 성인으로 우뚝 서며 만들어낸 독립된 세계를 의미한다. 도시가 고향이든 촌에서 태어났든 우리 모두는 근본적으로 거대한 숲인 자연이 낳은 자연의 아이들이다. 자기만의 작은 숲을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자연으로부터 물려받은 삶의 소명이 있다. 우리는 지금 나만의 작은 숲을 이루었을까. 그렇다면 나의 리틀 포레스트는 어떤 색채를 지니고 있을까.


✎ 영화장수 루피형아의 영화 속 숨은 그림 찾기

이 작품은 이가라시 다이스케 원작의 동명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リトル.フォレスト》를 영화화한 것이다. 원작 만화는 목차 전체가 모두 요리 이름이다. 일본 동북지방의 한 작은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자급자족하며 사는 여성의 자기 발견과 홀로서기를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도 모리 준이치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사계절을 다룬 총 4부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름·가을 편과 겨울·봄 편으로 나눈 두 편의 시리즈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했다.

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작인 우리나라 판이 더 정감 있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우리 영화로 현지화되는 과정에서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의도나 메시지는 그대로 지니되 우리 정서에 맞게 다듬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눈에서 가슴으로 곧장 파고들 만큼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비롯해서 작품 전편에 흐르는 담담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 쿨한 듯 따뜻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 연기 등 작품의 모든 것이 마음을 끌었다.

진정 영화를 좋아하는 시네필이라면 일본판과 한국판을 비교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판에서 혜원의 외로움을 덜어주는 친구인 강아지 오구는 원작과 일본판에선 원래 고양이였다. 오구는 순박한 시골 개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털실을 가지고 노는 등의 장난스럽고 귀여운 모습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혜원이 세월과 함께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가듯 강아지 오구도 점차 의젓한 개로 자란다. 그런데 임순례 감독이 한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은 비밀이 있다. 분명 영화 속에서 관객은 계절이 변하며 오구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오구 역으로 나온 개는 실은 두 마리였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릴 적 오구는 어떤 장면에서 다른 개로 바뀐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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