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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6915048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06-2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_ 그림책 토론 수업이란?
1. 초코곰과 젤리곰의 성별은 무엇일까? _김준호
철학적 탐구공동체 / 《초코곰과 젤리곰》
2. 슈퍼 거북 뒷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_ 김준호
브레인라이팅 / 《슈퍼 거북》
3. 친자식이 아니어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 _ 김민경
프로콘 토론 / 《뻐꾸기 엄마》
4. 100만 번을 살 수 있다면 행복할까? _ 김민경
퍼블릭포럼 디베이트 / 《100만 번 산 고양이》
5. 엄마는 왜 집을 나갔을까? _ 조승연
핫시팅 / 《돼지책》
6.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_ 조승연
회전목마 토론 / 《스갱 아저씨의 염소》
7. 관심과 사랑의 힘 _ 김황곤
소크라틱 세미나 / 《까마귀 소년》
8. 사람의 욕심은 제어할 수 있을까? _ 김황곤
월드카페 / 《색깔을 훔치는 마녀》
9. 방귀쟁이 며느리는 시댁으로 돌아가야 할까? _ 권현숙
논증 게임 / 《방귀쟁이 며느리》
10. 도시 ‘올’의 규칙은 정당한가? _ 권현숙
찬반패널토론 / 《고슴도치 X》
11. 모든 생명이 함께 사는 세상,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_백지원
오픈스페이스 / 《시애틀 추장》
12. 의사는 직업적 소명을 위해 목숨을 버릴 수도 있을까? _ 백지원
주도권 토론 /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부록 1 그림책 토론 수업(사회과 예시)
부록 2 그림책 토론 수업 활동지
부록 3 그림책 활용 소크라틱 세미나 활동지
부록 4 그림책 활용 교과 연계 대회
저자소개
책속에서
토론이 시작되고 많이 놀랐다. 재미삼아 초코곰과 젤리곰의 성별에 대해 잠깐 얘기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은 책 구석구석 다양한 그림들을 근거 삼아 초코곰과 젤리곰의 성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제시했다. 교사인 나는 편견을 가지고 모든 걸 쉽게 판단했는데, 학생들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을 새롭게 보려고 노력했다. 물론 편견에 치우친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 다른 측면을 보려고 노력했다.
_ 「1 초코곰과 젤리곰의 성별은 무엇일까?」
토론 수업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몇몇 학생들이 논리적 사고를 어려워한다는 것이다. 이 학생들의 대다수는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꺼린다. 토론 수업에 접어들면 평소 수업 때도 말이 없던 학생들은 입을 더욱 굳게 닫게 된다. 하지만 그림책이라는 친숙하고 쉬운 소재가 생각의 부담을 덜어준다. 오히려 생각을 자유롭게 하게 된다. 또한 앞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하게 되니 발표한다는 느낌보다는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수업 종료 종이 칠 때에도 학생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선생님, 한 번만 더 하면 안 돼요?”
_ 「6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학생들은 한 권의 그림책을 매개로 토론을 하며 사실과 가치, 근거와 이유 구분, 논리적 비판과 창의적 생각, 공감과 배려의 눈길, 예리한 질문과 답변 등을 공유한다. 수십 번 주입해도 가르치기 쉽지 않은 사회적 가치와 문제 해결에 관한 쟁점을 그림책 한 권으로 즐겁게 토론하며 배울 수 있었다. 어려운 사회적 주제의 쟁점들이 학생들의 주체적인 생각과 입말로 공유될 수 있음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_ 「9 방귀쟁이 며느리는 시댁으로 돌아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