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시간속으로

-작가의 말

PART 1
-떡만들기
-동행
-메밀꽃 필 무렵
-고향답사
-진정으로 얻는 것
-지금 어떻게 사는가
-코드 핑크
-은둔자의 삶
-소동
-건망증

PART 2
-따뜻한 휴가
-위대한 어머니
-환경불감
-새로운 바람
-꽃들에게
-향기
-별명
-교통사고의 기억
-중독기

PART 3
-그여자의 드라마
-비움의 미학
-봄날의 환
-함지승
-옛 집
-부고
-허기
-넥킹

PART 4
-잠언록

고대문화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끼고 있는 신비의 도시 바그다드에서는 전쟁이 한창이다. 문화와 문명이 발달했던 도시. 아라비안나이트라 불리는 천일야화에 나오는 바그다드. 그 환상의 도시 바그다드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허덕이는 무고한 시민들과 전쟁영화에서나 보았던 실제 폭격이 영화보다 더 실감나게 보여준다.
천일야화의 배경은 압바스 왕조보다 한참 전 시대인 사산왕조(224-641)의 샤흐라야르왕과 이야기를 엮어내는 화자(話者)인 샤흐르자드라는 왕비가 등장한다. 부정한 왕비를 처형시킨 왕은 여성에 대한 혐오감을 갖고 신부를 날마다 새로 맞아 첫날밤만 지나면 처형시키는 일을 3년 동안 매일 되풀이했다. 그 왕에게 새로 시집온 새 왕비는 천 하루 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며 처형을 연기시키도록 만들고 마침내는 처형을 중단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지혜로운 한 여성의 힘이 그토록 무서운 일을 멈추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