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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학 14 : 꽃피워내는 자리

동서문학 14 : 꽃피워내는 자리

동서문학상 수상자모임 동서문학회 (지은이)
몽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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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문학 14 : 꽃피워내는 자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동서문학 14 : 꽃피워내는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9890368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8-06-25

책 소개

동서문학상 수상자 모임 동서학회 동인지 제14권. 홍숙영, 박주영, 이숙희, 이타린, 박인숙, 윤은진, 이진 등의 시와 김숙경, 강미애, 노기화, 차갑수 등의 수필, 한태경, 정미경, 신양진 등의 아동문학, 정이수, 구자인혜, 임연화, 전이영 등의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책을 내며 동서문학회 제11대 회장 이병숙
축하글 동서식품(주) 사장 이광복


박주영 초록대문/ 물의 노래
윤은진 다시,봄 / 꽃무늬 계단
한명숙 관절내시경 / 화엄사
김효정 동안거 / 바다 한 장
이 진 시루 속 기다림/ 달 항아리
이월순 속초 가는길/ 메뚜기 마빡
정 숙 세베리아 판타지10/ 糞에 대한 변론
정영미 얼레지/ 그녀 가레즈를 통과하고 있어요
정민아 ‘돼지바’와 선악과 / 나의 잠,은
조수선 봄비는 자지 않았다 / 나홀로 밥상
채미자 사슴의 뿔 / 이사
홍숙영 명동 별곡/ 방아쇠수지증후군
박인숙 그가 물건으로 / 詩詩한 섹스
이타린 새해는 키보드의 속주처럼 / 바닥 분수를 지나다
최미향 GPS/ 수련
한명희 게임 / 雨期
홍성남 발견 혹은 발굴 /맹금숙씨 체류기
이숙희 정점을 벗다/슈퍼문은 무한 대기중
조계향 홍어/ 여름에 내리는 눈
김은미 어린 낙타가 도시에 산다/ 솜사탕
성영희 돌을 웃기다 / 춤
최분임 빈 목간을 읽다 / 맨드라미
박경자 볼트와 너트/여왕벌
박선희 옥탑방/ 맨드라미
정경용 게발선인장/ 순환선
정연희 평화의 배후 / 그림자 탈의
추영희 미행하는 새벽 / 겨울, 나무의 자서
한승희 꽃피워 내는 자리 / 조용한 식사

수필
차갑수 하루 엄마와 수필 가족
이영옥 겨울 호숫가에서
김새봄 너도바람꽃
박상분 소멸 되지 않는 잔고
강미애 상처와 상흔
노기화 꿈꾸는 사진기
박애자 클레오파트라
김숙경 단단해 지는 중
서정화 숨소리
추경선 궁금한 시나리오
조선윤 희망을 말하고 싶다
박경옥 꽃차를 마시며
이갑순 이삭줍기
김창희 도전을 멈추다
윤미경 걱정 말아요 그대
성윤숙 아버지와 모란
송주형 무한도전
안해영 오디에 물들다
최선자 나는 왜 쓰는가
윤영순 선풍기
박순자 봄을 앓다
이광 순 너는 어떤 사람이냐? 고 묻던 이웃들
신현임 파주출판도시, 그곳에 내 영혼을 눕히다.
김정심 부포놀음

동시
김성녀 외삼촌/그네 타는 눈사람
김윤옥 할머니의 할머니 이야기/분꽃
김두례 두근두근/고등어 무늬
신양진 원 플러스 원/멸치 똥
정명희 산수유 마을/벚꽃 피는 마을
정미경 소금/보청기
한태경 진짜 일기/오늘도 한 판?
이진숙 그림자/그리운 할머니
전자윤 가을/거짓말
박민정 털실/할머니가 아이고
최정희 그래도 되나?1/그래도 되나?2

동화
송방순 네 집이 어디야?
신수나 이해심 깊은 신랑

소설
구자인혜 남 몰래 흐르는 눈물
정이수 그리고, 섬
임연화 응답하라 1977
이병숙 인스턴트 가족
김미희 감또개
전이영 산산
김선영 봄바람이 불면
현정원 내 눈으로는 아무리 너라도

편집후기

책속에서

목련이 피는 계절에 나는 금이 갔어요
내 허리에 자목련 한 그루가 열리죠

눈이 부실 때 마다
꽃잎이 커지는 걸 느껴요

슬픈 목련의 전설처럼
나뭇가지인 내 뼈에
붉은 검버섯이 피어 오르죠

물과 바람이 흐르는 열두 개 등뼈들
비어있는 다섯 번째 자리에 햇빛이 몸을 풀어요

왼쪽 허리에 자목련 향이 스치는 순간
시린 나는 더 휘어지죠

이렇게 아픈 것이 봄이라면
차라리 목련나무의 그늘진 곳이 더 좋아요


산산은 집에서 나오자마자 어쩌다 지나가는 택시에 올라탔었다. 어디를 가냐고 묻는 질문에 어떠한 대답도 찾지 못하고 서둘러 내렸다. 그리고 시내를 향하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었다. 자전거를 타지 않은 길은 멀었다. 홀로 그렇게 오래 걸은 기억이 없다. 인적이 없는 길, 산산은 정적의 한 가운데 있는 것만 같았다.

밤이 내려앉은 시각, 아무도 짐작치 못한 그녀의 불운,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자는 의사의 암묵적인 동의시간이었다. 여전히 산산은 행운의 여자로 남기자고……. 그새 밤이 짙어지며 시내와 가까워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치킨간판과 피자집, 묘기를 부리며 버스와 자동차 사이를 누비는 배달 오토바이들도 보인다.

산산은 버스에서 내리고 싶었다. 될 수만 있다면 내릴 핑계들을 떠올렸다. 버스기사는 택시기사처럼 목적지를 묻지 않았다. 산산이 스스로 정한 곳에서 내리면 되기 때문이다. 사고 때 예감, 육감 같은 것이 없었던 것도 기억해냈다. 내릴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 어쩌면 운명은 소란스럽게 닥치는 태풍처럼, 혹은 나 홀로 가야만 하는 길과도 같을 것이다.

산산이 곁눈질로 천천히 쿵 소리의 근원지를 돌아본다. 산산의 곁눈질보다 더 천천히 신문과 신문에서 삐져나온 물건을 집어 드는 손……. 산산의 머릿속이 서늘해졌다. 어느새 휘파람소리는 꿈에서만 들었던 듯 버스기사는 묵묵히 운전대만 잡고 밤길의 정면만 응시하고 있다. 산산의 숨이 거칠어지고 있다. 왜 마침 산산의 앞에 앉아 있었던 고등학생의 폰으로 그것을 접했을까.

부천시 원미구에 피살자 발견. 싸움과 저항의 흔적으로 보아 충동적인 살인이었을 것으로 예상. 살해도구는 주방용 식칼로 봄.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살해당한 ○○○ 씨, 평소 싸움이 잦았던 동거인의 소행으로 보임. 동거인 △△△ 씨가 강력한 용의자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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