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학 12 : 나무로 만든 음악

책을 내며 강미애

축하의 글 이광복

시

박주영 마음 안쪽을 닦다 외 1편

윤은진 겨울, 목련 외 1편

한명숙 트럭위에서 외 1편

김효정 오이냉국 외 1편

신동순 자학 외 1편

이 진 룰랄라 정전 외 1편

이월순 체념 외 1편

정 숙 곶자왈의 이끼 외 1편

정영미 페디큐어를 하며 외 1편

정민아 장대비 외 1편

조선윤 황혼의 길 외 1편

조수선 청사포 외 1편

채미자 붓길 외 1편

홍숙영 수다에 대하여 외 1편

박인숙 용주골 외 1편

이타린 간또 오뎅바의 네온이 꺼진 이유 외 1편

한명희 飛上 외 1편

홍성남 움파 외 1편

이숙희 나무로 만든 음악 외 1편

김은미 민들레 아이 외 1편

성영희 칠월을 순지르다 외 1편

안현숙 물결의 서술법 외 1편

최분임 저수지의 구두 외 1편

수필

차갑수 여행

이영옥 구두에게 주는 꽃

김새봄 수국이 놓여있는 뜨락

박상분 외딴방에서의 화해

장보민 병퓽 할아버지

강미애 새를 날리는 꿈

노기화 또 다른 비지엠처럼

박애자 기차는 지나갔다

박혜원 비워낸 자리에서

서정화 그녀에게 말을 걸다

김숙경 봄이 웃는다

추경선 즐거운 중독

김상기 봄을 그리는 호야

박경옥 어린왕자, 길을 떠나다

이갑순 골안논의 저녁무렵

김창희 스미고, 깃들다

임순분 난 쟁탈전

윤미경 찢어진 가방에게 물어봐야지

김경희 바다가 보이는 모래언덕

성윤숙 책을 읽는 남자

송주형 갓 저고리

안해영 맨발의 여인

최선자 특별한 휴가

윤영순 마음을 일구는 부자

석성득 타임캡슐속의 하루

이남주 시간 나누기

전성옥 동해의 형제 섬

동시

김성녀 겨울 외 1편

김윤옥 날아라, 무당벌레야 외 1편

김두례 참새 외 1편

송방순 할머니의 장독대 외 1편

신양진 아빠 흰머리 외 1편

정미경 첫걸음 외 1편

정명희 동백 외 1편

조계향 새 꽃을 피우라고 외 1편

전자윤 발자국 외 1편

동화

한태경 원님을 놀린 이방

이진숙 구름나라로 간 옹달샘

소설

구자인혜 어제의 날씨

정이수 감자에 싹이 났다

임연화 메타쉐콰이아 숲

김미희 별을 찾아서

이병숙 어디쯤 걷고 있을까

오승경 콜레우스

김선영 그녀의 친한 친구

현정원 오늘은 외출

편집후기

통나무의 나이테는 나무 아래로 걸어 내려와

그루터기 동그란 악보위에 오선지를 그린다

빽빽하게 우거진 숲의 섬세한 터치를 기억해

자그르르 졸아드는 한낮의 음향과 새들의 화음소리

잘라놓은 나무 틈새엔 강약의 바람이 들어있다

안방에는 벽을 기대고 선 액자 하나가 있다. 액자 속 사진은 제복차림의 단정하게 모자를 쓴 역무원이 서 있다. 단층 건물 위로 태극기와 코레일기가 보이고 남자는 막 열차를 보낸 듯 손에 깃발을 들고 있다. 그윽한 눈길, 무얼 보고 있는 걸까. 사라진 열차를 향한 시선일까 지난 시간을 향한 그리움일까 사뭇 남자의 눈빛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