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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 ISBN : 9788970126852
· 쪽수 : 656쪽
· 출판일 : 2005-04-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갈 수 있고, 가야 할 길, 가버린 길
어떤 두더지의 옅은 고백 ― <만인보>와 <화두> 사이에서
신화의 변죽, 그 세 가지 표정 ― 오이디푸스왕, 아기장수, 돌잡이
'노을' 속의 '태백산맥' ― 작품 속에서 타오르는 문학적 불꽃의 실재성
19년 만의 생일을 가진 아이의 환각- 1936년 음력 윤3월 오시午時생
나의 쪽빛과 누나의 교과서 ― 청동시대의 표상
포플러에 닿은 교과서 ― '자연'을 '교과서'로 변화시키기
8.15, 해방의 종소리, 해방의 깃발 ― 문학적 8.15, 사상적 8.15
대한민국 정식 '정부'의 교과서에서 본 6·25와 깃발들 ― 태극기.인공기.UN기
관념으로서의 6.25와 쪽빛으로서의 6.25 ― 제비꽃의 쪽빛화
망가져 가는 '쪽빛 광물질'의 표정 ― 세 가지 '환상적 기준'
화전민 세대와 4.19 세대 틈에 끼어 ― 백철 비평의 거울에 비친 모습
어떤 학보병의 입법계품 ― 몸과 마음의 '배곯음'이 불러온 축제
대학 2년짜리 학보병의 세계인식 ― '대상적 의식'에 담긴 글쓰기의 지향성
'물들인 군복'의 대학생의 내면풍경 ― '환각의 인'에 드러난 근대인의 모습
악마와의 결탁 결말 ― 창공의 별이 비춘 '가야할 길'
'물들인 군복'의 한 대학원생이 바라본 창공의 별 ―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가 놓인 자리
캄캄한 뇌우雷雨 속에 얻은 몇 알의 붉은 열매 ― 군을 기리면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는 이제 창공의 별이 지시하는 쪽으로 가면 그만이었다. '갈 수 있는 길'이란 무엇이뇨. 그것은 내 능력의 한계였다. 비트겐슈타인 식으로 하면 내 능력의 한계가 곧 세계의 전부일 터. '가야 할 길' 그것은 내 길도 아니지만 민족의 길도 아니었던 것. '인류의 길'이어야 한다고 내게 분명 가르쳐준 것은 저 <악령>의 도스토예프스키였고, 그를 '새로운 세계'라고 묘사한, 그에게 바쳐진 책인 저 불세출의 저술 <소설의 이론>의 저자 루카치였다. - 본문 516 쪽에서
'근대'란 (A) 국민국가와 (B) 자본제 생산양식의 동시적 수행의 역사진행 단계를 가리킴이라는 사실이었다. 이를 보편성이라 불렀다. 그런데 이 나라의 경우는 어떠했던가. (A)(B)와 함께, 그러니까 '동시에' (C)반제투쟁과 (D)반봉건투쟁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를 특수성이라 불렀다. 보편성과 특수성이 '절대 모순성'으로 인식되는 장면이 아니었겠는가. 그(필자 자신)가 카프문학 연구에서 학문적 출발점을 삼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근대'가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 장면이 카프문학이었던 까닭이다. - 본문 172 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