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투쟁

1942년 4월 6일,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모를 모두 잃었으나 스스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어낸 저자는 타고난 근기로 당당한 모습을 활용해 20세가 넘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5세에는 한 정당(政黨)에서 주요 간부로서 활동하였으며, 28세에는 전국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31세에 결혼하고 자녀들이 태어나자 생계를 위해 맨주먹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2~3년 만에 업계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의 수완과 능력에 감탄해 그를 정치 지도자로 양성하고자 한 사람들의 권유로 다시 정치판에 뛰어든 그는 권력자들로부터 갖가지 박해를 받으면서 모든 사회 활동을 중단했다. 41세에 그는 가족들을 남겨둔 채 혼자 집을 떠나 잠재된 운명의 힘에 의해 자신을 찾고자 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1984년 11월 남해안의 연화도라는 작은 섬에서 파란만장했던 자기 삶의 근본을 찾아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근본을 알기 위해서는 태어나기 이전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예지에 따라 “42, 41, 40……” 하면서 자신의 나이를 거꾸로 세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를 세고 나자 그는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을 보았고, 그 공간에서는 물체 하나가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부처 이래로 아무도 체험한 적이 없었던 반야를 체험하면서 자신 속에 있던 비밀을 알게 되었고, 삼세를 보는 열린 눈을 얻어 세상을 일을 볼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여래(如來)라고 지칭했다. 그때부터 그는 삼세를 보는 열린 눈을 얻어 세상의 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여래 이삼한은 자신에게 있었던 삶을 통해서 그동안 인류가 꿈에도 찾고자 했던 세상과 생명의 실상에 관한 모든 비밀과 해답을 남겼다. 그가 진인(眞人)이었다는 증거는 이 시대에 나타날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견되던 의인(義人)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는 것이며, 놀라운 일은 의인이 지니고 올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던 증표를 그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게서는 몸과 마음과 말과 행동의 증거가 있었으니, 그 이마에는 수천 년 만에 최초로 ‘제3의 눈’이라고 하는 백호광이 나타나 모든 실상과 이치를 보는 즉시 알아보았으며, 그의 말은 거짓이 없었고, 그 행동은 진실했으며, 그 마음은 모든 오욕과 업이 사라져 항상 맑고 청정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