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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태평천하

(중.고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장편소설)

채만식 (지은이)
  |  
홍신문화사
2006-02-01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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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천하

책 정보

· 제목 : 태평천하 (중.고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 장편소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고전
· ISBN : 9788970554549
· 쪽수 : 288쪽

책 소개

<태평천하>는 채만식의 풍사소설로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대지주이자 고리대금업자인 윤 직원 영감 집안의 몰락 과정과 그 가족의 타락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목차

- 작품해설_이건제(문학박사)
- 작품개요_핵심정리, 등장인물, 줄거리

1. 윤 직원 영감 귀택지도(歸宅之圖)
2. 무임 승차 기술
3. 서양국 명창 대회
4.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
5. 마음의 빈민굴
6. 관전기(觀戰記)
7. 쇠가 쇠를 낳고
8. 상평통보 서 푼과……
9. 절약의 도락 정신(道樂精神)
10. 실제록(失題錄)
11. 인간 체화(人間滯貨)와 동시에 품 부족 문제(品不足問題), 기타
12. 세계 사업(世界事業) 반절기(半折記)
13. 도끼 자루는 썩어도……〔즉(卽) 당세(當世) 신선(神仙) 놀음의 일척〕
14. 해 저무는 만리장성
15. 망진자(亡泰者)는 호야(胡也)니라

- 작가의 생애와 작품

저자소개

채만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는 백릉이며, 1902년 전라북도 옥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서당에서 한문을 익혔으며 1914년 임피보통학교(臨陂普通學校)를 졸업하고, 1918년 경성에 있는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다. 재학중에 집안 어른들의 권고로 결혼했으나 행복하지 못했다.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일본 와세다 대학(早稻田大學) 부속 제1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하지만 이듬해 공부를 중단하고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가 1년여 만에 그만둔다. 1924년 단편 〈세 길로〉가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그 뒤 〈산적〉을 비롯해 다수의 소설과 희곡 작품을 발표하지만 별반 주목을 끌지 못했다. 1932년 〈부촌〉, 〈농민의회계〉, 〈화물자동차〉 등 동반자적인 경향의 작품을, 1933년 〈인형의 집을 나와서〉, 1934년 〈레디메이드 인생〉 등 풍자적인 작품을 발표하여 작가로서의 기반을 굳힌다. 1936년에는 〈명일〉과 〈쑥국새〉, 〈순공있는 일요일〉, 〈사호일단〉 등을, 1938년에는 〈탁류〉와 〈금의 열정〉 등의 일제강점기 세태를 풍자한 작품을 발표한다. 특히 장편 소설 〈태평천하〉와 〈탁류〉는 사회의식과 세태 풍자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또한 1940년에 〈치안속의 풍속〉, 〈냉동어〉 등의 단편 소설을 발표한 그는 1945년 고향으로 내려가 광복 후에 〈민족의 죄인〉 등을 발표하지만 1950년에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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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회주의라니? 으응? 으으...?"
윤 직원 영감은 사뭇 사람을 아무나 하나 잡아먹을 듯, 집이 떠나게 큰 소리로 포효(咆哮)를 합니다.
"...으응? 그놈이 사회주의를 허다니! 으응? 그게, 참말이냐? 참말이여?"
"허긴 그놈이 작년 여름 방학에 나왔을 때버틈 그런 기미가 좀 뵈긴 했어요!"
"그러머넌 참말이구나! 그러머넌 참말이여, 으응!"
윤 직원 영감은 이마로 얼굴이 땀이 방울방울 배어 오릅니다.

"...그런 쳐죽일 놈이, 깎어 죽여두 아깝잖을 놈이! 그놈이 경찰서장 허라닝개루, 생판 사회주의허다가 뎁다 경찰서에 잽혀? 으응? ...오사 육시를 헐 놈이, 그놈이 그게 어디 당헌 것이라구 지가 사회주의를 히여? 부자 놈의 자식이 무엇이 대껴서 부랑당패에 들어...?"
아무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고개를 떨어뜨리고 섰기 아니면 앉았을 뿐, 윤 직원 영감이 잠깐 말을 그치자 방 안은 물을 친 듯이 조용합니다.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오죽이나..."
윤 직원 영감은 팔을 부르걷은 주먹으로 방바닥을 땅 치면서 성난 황소가 영각을 하듯 고함을 지릅니다.

"화적패가 있너냐아? 부랑당 같은 수령(守令)들이 있너냐? ...재산이 있대야 도적놈의 것이요, 목숨은 파리 목숨 같던 말세(末世)넌 다 지내가고오... 자 부아라, 거리거리 순사요, 골골마다 공명헌 정사(政事), 오죽이나 좋은 세상이여... 남은 수십만 명 동병(動兵)을 하여서, 우리 조선 놈 보호히여 주니, 오죽이나 고마운 세상이여? 으응? ...제 것 지니고 앉아서 편안허게 살 태평 세상, 이걸 태평 천하라구 허는 것이여 태평 천하! ...그런디 이런 태평 천하에 태어난 부자 놈의 자식이, 더군다나 왜 지가 떵떵거리구 편안허게 살 것이지, 어찌서 지가 세상 망쳐 놀 부랑당패에 참섭을 헌담 말이여, 으응?"
땅 방바닥을 치면서 벌떡 일어섭니다. 그 몸짓이 어떻게도 요란스럽고 괄괄한지, 방금 발광이 되는가 싶습니다. - 본문 279, 280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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