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카메라만 잡으면 떠나고 싶다

열정 ㅣ 아바나_모히토를 찾는 여인
휴식 ㅣ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_초록빛 바다에서 넋을 잃다
에스닉 ㅣ 모로코_시간의 미로 속에 갇혀 지낸 열흘
신비 ㅣ 크로아티아_아드리아 해안따라 천리 길
멜랑콜리 ㅣ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_툰드라 숲에 뜨는 달
판타스틱 ㅣ 히말라야 인도_하늘 호수로 가는 환상 여행
낭만 ㅣ 칠레_안데스의 바람이 전하는 맛
장엄 ㅣ 러시아_대문호들의 숨결을 따라가다
동심 ㅣ 삿포로_설국으로 떠나는 환상 겨울 여행
원시 ㅣ 피지_남국에서 보내는 한 여름의 휴식

콘챠이토로의 입구에 들어서자 단순한 와이너리라기보다는 거대한 자연 공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드리 거대한 수목들이 곳곳에 짙은 녹음을 이루고 있고, 연못과 휴게소 등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와인 테마 파크'를 이루고 있었다.

안내원이 열심히 콘챠이토로에 대해 설명하며 손님들을 구석구석 안내하고, 손님들의 손에는 한 잔의 와인과 함께 선물로 주어진 와인글라스가 하나씩 쥐어져 있다. 그들은 안내원의 설명은 듣는 둥 마는 둥 와인을 음미하며 한가로이 수목들 사이를 거닐고 있었다. --본문 219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