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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0635163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06-07-27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0635163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06-07-27
책 소개
역사와 운명에 휘둘리고 현실의 변두리에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그렸던 작가 김소진의 소설집. '열림원 논술 한국문학' 시리즈의 여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들이 직접 수록작을 선별하고, 작품 감상의 길잡이를 제시한다. 수능과 통합형 논술에 대비한 논술문제 및 예시답안도 수록되어 있다.
목차
쥐잡기
자전거 도둑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갈매나무를 찾아서
두 장의 사진으로 남은 아버지
고아떤 뺑덕어멈
처용단장
생애와 문학 - 역사와 운명 앞에 휘둘린 아버지의 삶
논술
저자소개
책속에서
워낙 짧은 밑천으로 가게를 꾸려가자니 아버지는 물건 구색을 맞추느라 하루에도 많을 때는 세 번까지 시장통 도매상으로 정부미 포대를 거머쥐고 종종걸음을 쳐야 했고, 막내인 나는 번번이 아버지의 뒤로 팔을 늘어뜨린 채 졸졸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땐 그게 죽도록 싫었다. 하마 시장통에서 야구 글러브를 끼거나 조립용 신형무기 장난감 상자를 든 반 친구를 만나거나, 심지어 과외나 주산학원을 가는 여자아이들을 만나는 날에는 정말 그 자리에서 혀를 빼물고 죽고 싶은 생각이었다.
... 어느 날이었다. 아버지와 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그 정부미 자루를 날라왔다. 그런데 집에 도착해 한숨을 돌린 뒤 자루를 풀고 물건을 정리해보니 20병이 와야 할 진로소주가 두 병이 모자란 채 18병만 온 것이었다. 아버지의 얼굴은 맞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금세 하얗게 질렸다. 왜냐하면 그 덜 온 두 병을 빼고 나머지 것들을 몽땅 팔아봤자 결국 본전치기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내 등을 떼밀어 물건을 받아온 수도상회의 혹부리 영감한테 내려보냈다. - '자전거 도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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