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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김소진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김소진 (지은이), 크리스 최 (옮긴이), 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도서출판 아시아
9,5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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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진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소진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94006956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3-10-25

책 소개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 31권. 서른다섯의 나이로 요절한 김소진은 칠 년여의 기간 동안 네 권의 소설집과 두 권의 장편소설을 펴냈다. 이 책은 기억으로서의 현실 재현이 지닌 의미와 한계, 그리고 저자가 맞닥뜨렸던 작가로서의 자의식을 예리하게 보여준 명작이다.

목차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007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해설 089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103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112
About the Author

저자소개

김소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잡기」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5년 동안 기자로 재직하며 작품활동을 병행하다가 사임한 후, 1995년부터 1997년에 타계하기 직전까지 오로지 창작에만 전념했다. 1996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불과 6년여에 불과한 활동 기간 동안 소설집 4권, 장편소설 2편과 미완성 장편소설 1편, 콩트집 2권, 동화 1권, 산문집 1권에 이르는 열정적인 집필활동을 보여주었다.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고아떤 뺑덕어멈』 『자전거 도둑』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 『양파』, 장편 창작동화 『열한 살의 푸른 바다』, 짧은 소설집 『바람 부는 쪽으로 가라』 『달팽이 사랑』, 미완성 장편소설 『동물원』, 산문집 『아버지의 미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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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윌리엄 홍 (감수)    정보 더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2014년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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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곤 어느덧 해질녘…… 이미 비밀이 다 까발려졌을 아홉 가구집으로 돌아갔다. 대문간 앞에서 나는 심호흡을 몇 번이고 했다. 엄마한테 연탄집게로 맞으면 안 되는데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대문간 앞을 흐르는 시궁창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갔지만 아무도 나를 보고 아는 체하는 사람이 없었다. 내게 일제히 안됐다는 시선을 던지며 몰려들었어야 할 사람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냄비를 들고 왔다 갔다 했고, 문짝에 기대 입을 가리고 웃었으며, 수돗가에 몰려나와 쌀을 일며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심지어 수돗가에서 시래기를 다듬다 마주친 엄마도 너 점심 굶고 어디 갔다 왔니, 하는 지청구조차 내리지 않았다. 나는 무척 혼돈스러웠다. 사람들이 나를 더 곤혹스럽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짜고 그러는 것도 같았다. 나는 얼른 눈사람을 천연덕스럽게 세워두었던 변소통 쪽을 돌아다보았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눈사람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물론 흉칙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어야 할 짠지 단지도 눈에 띄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Before I knew it, the sun was setting. I returned to the nine-family house where by now my secret had surely been long exposed. I took a few deep breaths in front of the gate. I could only think about not wanting Mom to beat me with briquette tongs. But as I walked on the step-stone bridge across the ditch in front of the house, nobody paid any attention to me. When they should all have been surrounding me, consoling and pitying me, they acted instead as if nothing unusual had happened:
strolling by with cooking pots, laughing with their hands over their mouths, talking congenially,
and gathering by the common water faucet in the front yard to rinse rice. That included Mom, who was there cleaning up dried radish leaves. She saw me; but she didn’t even give me any grief along the lines of “Where have you been? You missed lunch!” I was seriously baffled. They could have all been in on this together, to confuse me even more. I snuck a peek at the outhouse where I had oh-so-casually put up the snowman. There was nothing. The snowman had been completely wiped out. Of course, also nowhere to be seen was the pickle jar, whose hideous appearance should have been on full display. What on earth could have transpired? -김소진,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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