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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수집하는 여자

냉장고를 수집하는 여자

알랭 모니에 (지은이), 정미애 (옮긴이)
열림원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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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수집하는 여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냉장고를 수집하는 여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0636610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0-07-15

책 소개

프랑스에서 알랭 로브 그리에와 미셀 우웰벡에 이어 공학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다 문단에 데뷔한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알랭 모니에의 장편소설. 조지 오웰의 애독자였던 작가는 무엇보다 소설의 해법을 풍자에서 찾는다. 냉장고를 통해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개인의 행동과 습관을 통쾌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목차

699유로짜리 냉장고
깐깐한 수리기사 vs. 삐딱한 고객
불가사의한 일들
로테르담에서 온 전화
우정과 사랑 사이
세 번째 냉장고
키치 스토어의 배려?
‘애인’의 전략
냉장고들의 공격에 저항하기
냉장고에 대한 어릴 적 이야기
고객 상담원 장 위그 씨
냉장고의 여왕
한바탕 소동
사건들
가장 뜻밖의 경험
시작된 연인들
프렌치 콜드 걸
당신, 아직 거기 있어요?
아직 못 다한 냉장고 이야기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알랭 모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에 프랑스 남부의 나르본느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태양에너지 공학을 전공한 뒤 모로코의 수도에 있는 라바트 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39세에 첫 소설 『파르포라고 서명하다』를 발표하며 문학 비평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새롭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정상과 일탈이 혼재하는 모순적인 인간 조건의 현상들을 다양한 서술 형식을 빌어 풀어내면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들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르포라고 서명하다』, 『파르포의 사랑』, 『행복한 파르포』, 『정원 쪽으로』, 『한나의 그늘』, 『지상에서 생존한다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생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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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뱅대학교에서 불문학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번역을 공부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기가 된 우리 형』 『할머니, 편지 왔어요』 『요술쟁이 젤리 할머니』 『또 마트에 간 게 실수야!』 『기후 변화를 둘러싼 가짜 뉴스 10가지』 『멈춰, 그건 괴롭힘이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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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리가 그를 선택한 건 바로 그 부재 때문이다. 화를 받아줄 상대가 필요하거나 갑자기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해지고 싶을 때를 제외하고 그녀는 ‘애인’ 없이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한다. 만나고 난 뒤 서둘러 아파트를 빠져나가는 그를 볼 때 그녀는 더없이 행복해진다. 가끔은 뭐가 그리 급하냐며 투덜거릴 때도 있지만 그건 순전히 너무 기뻐하는 속마음을 들킬까 봐 해보는 투정일 뿐이다.


“너무 기분 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희 측 입장도 좀…….”
“내 기분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상관 마세요. 내가 뭘 원한 게 있나요? 당신이 저한테 암스테르담에서 전화한 거죠…….”
“로테르담이요.”
“알았다고요, 로테르담! 내 냉장고가 고장 났는데 겨우 당신네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말을 하려고 전화한 건가요?”
“문제가 생기면 일단 고객님께 연락을 하는 게 저희 서비스 원칙이라.”
“제 문제는 어쩌고요?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 서비스 센터 아닌가요?”
“죄송하지만 무슨 말씀이신지?”
“제발 죄송하다는 말 좀 그만둘 수 없어요. 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고 묻잖아요!”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일단 냉장고 등록번호를 알려주세요. 고객 서비스 요청서를 제출해야 하거든요.”


슬슬 약이 오른 PJD는 결국 인터뷰의 요점을 잃고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마리는 자기한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만 얘기했다. 그러다 이따금씩 장 위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 바람에 장 위그는 얼굴을 붉히고, 땀까지 흘리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하지만 PJD는 탁월한 전문가 정신을 발휘해 인터뷰를 마무리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끌어냈다. 다들 그 말에 얼빠진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시청자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 냉장고들은 바로 우리에게 즉흥성이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해 아바투와(abattoirs, 도살장)의 박물관에서 도망쳐 나온 현대 설치물인 것입니다. 마담 마리 브와에의 말을 빌리자면 순수함 그 자체를 보여주기 위해서죠. 이는 새로운 해프닝 기법의 일종으로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혼합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이를 통해 우리에게 현대 예술의 진정한 자리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벌써 6시 7분이군. 이제 끝났으니 다들 정리하죠. 고맙습니다. 방송은 내일 오후에 나갈 텐데, 다시 보고 싶으면 잊지 말고 녹화하세요. 복사 필름은 제공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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