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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비평/이론
· ISBN : 9788970843254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06-11-30
책 소개
목차
예술, 밖에서 서성이지 말고 문을 열어라 - 쩡샤오치앤
시작하면서
1장 그림은 점에서 시작한다
1. 점
2. 선
3. 색채
4. 빛
5. 음영
6. 형태
7. 면
2장 무엇으로 그리는가?
8. 소묘
9. 파스텔
10. 수채
11. 벽화
12. 유화
13. 판화
14. 혼합재료
3장 어떻게 배치하는가?
15. 균형
16. 대칭
17. 비례
18. 장식
19. 액자
20. 그림과 문자
4장 공간에 주목하라
21. 2차원 평면
2. 공간 만들기
23. 선원근법
24. 선원근법의 영향
25. 공간 확대
26. 다시점 투시
27. 중국 그림의 원근법
5장 어떻게 표현하는가?
28. 정적 질서감과 동적인 분위기
29. 드러냄과 숨김
30. 이상과 현실
31. 폐쇄와 무대
32. 합리와 불합리
33. 구상과 추상
6장 무엇을 그리는가?
34. 종교화
35. 역사화
36. 초상화
37. 풍경화
38. 정물화
39. 우아한 연회 그림과 풍속화
40. 장식화
7장 화가들은 신화를 좋아한다
41. 성경
42. 그리스 로마 신화
43. 호메로스의 서사시
44. 고대 그리스 연극
45. 문학작품
46. 역사적인 사건
8장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시선들
47. 이미지의 상징
48. 자세의 의미
49. 기존 작품의 인용
50. 페미니즘
51. 사회에 대한 성찰
52. 꿈과 잠재의식
부록
리뷰
책속에서
화면에 흩어져 있는 오브제들은 대개 주제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때로는 일부러 주제를 밝히지 않는 화가들도 있다. 이때 감상자들은 화면 주변 혹은 가장자리에 숨겨진 오브제를 자세히 관찰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작품에서 가장자리는 비로소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되고 심지어는 화면 중앙에 있는 사물의 중요성을 능가한다.
와토의 '페트 베네치엔느'를 보면 화면의 초점은 대개 중앙에서 춤을 추기 시작한 남녀에게 맞추어지게 된다. 그러나 화가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이 화원을 둘러싸고 있는 병풍 같은 보호막에 특별한 부호를 조심스럽게 감추어 놓았다. 사람들의 위쪽에 있는 산양 두상은 일반적으로 성적 욕망을 상징한다. 그리고 사람들 뒤로는 금방 짝을 이루어 자리를 떠나는 남녀가 보인다. 위쪽의 나체상을 가리키고 있는 남자의 손은 배후에 감추어진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화가가 상상해 낸 이 한 폭의 연회 광경은 귀족생활에 대한 단순한 묘사만은 아닌 것이다. 화가는 사소해 보이는 사물들을 통해 주인공들의 등 뒤에서 자신의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 본문 148쪽, '그림을 보는 또 다른 시선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