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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7087131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0-08-15
책 소개
목차
초록
사랑
천년의 사랑
기분氣分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그대만 보이기에
흔적
사랑과 행복 부제 : 당신 곁에 있는
연서 부제 : 가을장마
동반자同伴者 부제 : 주례사主禮辭
그립고 아름다운
마음 근육
추억 - 향수
물꼬
우리네 인생 부제 : 청계산淸溪山에 올라
내 고향 남촌
시월드
시집살이 부제 : 추석을 앞두고
왜 아니겠어요 부제 : 연단鍊鍛
사랑하는 그이는
나는 자연인이다 부제 : 당신과 함께라면
오늘 또다시 부제 : 여명黎明
달을 품다 부제 : 월류봉月留峰을 바라보며
신앙
그림자
눈
마지막 유언
신망애信望愛
지상명령
그래도 되는지
가장 큰 교회
아름다운 교회
사람들은 저마다 부제 : 노후 대비老後 對備
감추인 보화 부제 : 복권을 긁으며
주님 나에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표된 김광석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이다.
노래라기보다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시이다. 새로운 꿈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의 더 큰 행복을 이루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용자(勇者)의 모습을 포크 선율에 맞추어 쓴 아름다운 시이다.
두려움 없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안고 전진하는 이 아름답고 멋진 가사는 나의 작은 소망과도 맞닿아 있다.
_ ‘초록’ 중에서
넝쿨이
고목이 되었다
너무 껴안아
생채기투성이지만
태풍이 몰아치고
번개가 내리쳐도
여전히 꼬옥
껴안고 있다
파고드는 넝쿨이
생명을 위협할지라도
더불어 사는 기쁨과
바꿀 수 없다
고목은 그렇게 아무 말 없이
천년을 살고
천년의 사랑을
하고 있다
_‘천년의 사랑’
수확을 재촉하는 가을 아침
단비 소리를 들으며
어머니의 깊은 이마 주름에도
우리네 마음속 생채기 고랑에도
기어이 흘러
스미어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대지를 바라본다
시작을 알리는 개종開鐘 소리
끝나기도 무서웁게
행여 잊을세라
조금은 이른 물꼬를
내어 본다
_‘물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