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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70906249
· 쪽수 : 303쪽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1장 빼앗긴 나라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
난세에 태어나다
민족의식의 씨앗
3.1운동의 충격
민족의식이 꽃피다
묘지 팻말 사건의 충격
2장 만천하의 동포여, 힘을 기르자
3.1운동 이후 일제식민통치
야학운동에 뛰어들다
브나로드운동과 이 땅의 상록수들
3장 타오르는 항일의 불꽃
신간회 결성
끓는 피를 농민운동에 쏟다
4장 해외 독립운동의 길로 나서다
역사의 무대로 진출
꺾이지 않는 광복의 염원
5장 만주 망명과 유랑의 시절
만주의 광야에서
망명과 유랑의 시절
6장 독립운동의 본거지 상하이 시대
1930년대 해외 독리운동과 상하이
일제의 분열정책과 만보산 사건
임시정부와 한인애국단
7장 상하이 의거를 준비하다
의거의 날을 기다리며
하늘이 내려준 기회
8장 조용한 아침에 광풍이 일 듯
마지막 출정의식
천지를 뒤흔든 상하이 의거
9장 순절의 꽃, 성결의 피
“그대들은 나를 재판할 자격이 없다”
“대한남아로서 할 일을 했다”
매헌 윤봉길 의사 연보 및 숭모사업
책속에서
계몽사업에 추진력이 붙자 매헌은 더욱 일에 대한 욕심이 앞섰다. 새벽 일찍 일어나 마을회당 공사장에서 직접 팔을 걷어붙인 채 땀을 흘리고, 저녁에는 늦도록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하루 생활이었다. 어쩌다 시간이 좀 나면 밀렸던 독서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고, 한밤중이나 새벽에도 새로운 사업 구상으로 잠을 설치기 예사였다. 배용순 여사는 이 무렵 남편 매헌의 생활모습을 이렇게 술회했다.
농촌운동을 전개하기에 이른 그이는 동네에서 제일 먼저 고구마 싹을 가꾸는 온상을 시작한 사람이기도 했다. 도중도로 건너가는 냇가의 아래 밭터 200평에 개량농의 시범으로 고구마 싹을 퍼뜨린 것 같은데, 그만 저장이 잘 안 되어 처음부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리 아낙네들은 늘 가세어 얽매여 있는데다가 밤을 낮삼아 길쌈을 해야 하는 나날이어서, 그 시절 밖에서 그분 일행이 하는 일에 이렇다 할 도움을 드릴 수가 없었다. 지금 와서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노릇이다. 인근의 시골 아이들뿐만 아니라, 아버지 연배의 어른들까지 가르치는 20세 갓 넘은 남편을 둔 것이 마음속으로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그 짧은 8년의 세월을 왜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던가 한스럽기 이를 데 없다. (126~127쪽, '3장 | 타오르는 항일의 불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