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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미국문화
· ISBN : 9788971390719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개인과 사회를 넘어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자』
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3. 미국 민주주의의 초상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
4. 삶의 겉모습과 참모습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5. 감옥으로서의 사회
이디스 워튼의 『이선 프롬』
6. 순수에서 경험으로
이디스 워튼의 『여름』
7. 환상과 현실 사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8. 상처 입은 영혼의 순례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9. 타인은 지옥인가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10. 천사인가 창녀인가
마여 앤젤루의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
11. 오 헨리와 단편 소설 전통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비록 리얼리즘 전통에 굳건히 서 있으면서도 여러 상징이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앞에서도 이미 밝혔듯이 미국의 젖줄로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미시시피 강은 자연과 그것에 따르는 자유와 도피 등을 상징한다. 헉 핀과 짐은 강에서 뗏목을 타고 있는 동안 인간의 문명 세계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한다. 이곳에서는 백인과 흑인 사이에 놓여 있는 사회적 인습이나 제도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한다. 강 위에 떠 있는 뗏목이야말로 개인이 자유와 평등을 구가할 수 있는 곳이다. 셰퍼드슨 집안사람들과 그레인저포드 집안사람들이 텅 빈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싸우는 모습을 메스꺼움을 느끼며 지켜본 뒤 헉 핀이 뗏목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제18장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 점을 뚜렷이 엿볼 수 있다. (118~119쪽,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