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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25575094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있는 그대로의 엉덩이
1장 기원
근육/백색 지방/공작의 꼬리 깃털
2장 호텐토트의 비너스
삶/유산
3장 형태에서 집착으로
더 크게/더 작게
4장 평균의 탄생
노마/대량 생산/저항
5장 탄탄하여라
강철처럼 단단하게/뚱뚱해도 즐겁게
6장 아이콘
케이트 모스/서 믹스어랏/제니퍼 로페즈/킴 카다시안
7장 움직임의 시대
트워킹/마일리의 몸짓/엉덩이의 해/선택적 글래머
에필로그: 탈의실을 나서며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다른 사람이 우리 엉덩이를 볼 때, 그들이 정확히 무얼 보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약해진다. 우리는 엉덩이를 남에게 넘겨준다. 엉덩이는 가진 사람보다 보는 사람에게 속한 존재니까. 엉덩이는 타인이 비밀스럽게 관찰하고, 은근슬쩍 곁눈질하고, 기분 나쁘게 훑어보는 대상이다.
_프롤로그: 있는 그대로의 엉덩이
사바나에 듬성듬성 자라는 나무로 달려가 타고 오를 때, 덤불 뒤에 쪼그리고 숨을 때, 포식자로부터 빠르고 민첩하게 도망칠 때 엉덩이가 필요했다. 그는 육상 선수들을 보면 이 점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말한다. “엉덩이가 크게 발달한 선수들은 장거리 주자가 아니라 단거리 주자, 뜀뛰기 선수, 던지기 선수들이죠.” 과학자들은 엉덩이 근육이 존재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하지만, 엉덩이가 인간의 진화에 중요하게 기여했으며 인간 고유의 특징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우리가 인간인 건, 어찌 말하면 엉덩이 덕분이다.
_ 1장 기원: 근육
생리학 역사에서 가장 매력적인 엉덩이 유형이 있다거나 가장 적합한 엉덩이 유형이 있다는 등 보편성의 낌새가 느껴지는 전제는 거의 틀렸다고 해도 좋다. 잘 살아갈 능력을 결정하는 환경과 문화와 개인의 맥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개채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호프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을 죽이지 않은 엉덩이는 다 적당히 괜찮은 겁니다.”
_1장 기원: 공작의 꼬리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