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1. 피렌체 사람 단테
2. 어린 시절 _1265~1277
3. 사랑과 시, 그리고 전쟁 _1280년대
4. 베아트리체의 죽음과 새로운 인생 _1288~1295
5. 정치적 행보 _1295~1302
6. 유랑의 시인 _<신곡>의 시작 1302~1310
7. 여행의 중간에서 _1310~1319
8. 지상의 낙원 라벤나 _<신곡>의 완성 1318~1321

단테 연보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사랑도 마찬가지다. 단테의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베아트리체를 향한 사랑이다. 그 사랑도 단순한 욕망의 차원을 넘어 그의 정신적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궁극에 가서는 질서와 조화의 천상의 세계로 그를 안내하게 된다.

첫 만남부터 그의 망므속에 자리 잡은 사랑의 아름다움이 순진무구함으로 승화되는 그 지적 성장의 과정은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랑과 자비와 구원의 총화이자, 진정한 존재에 대한 희원의 궤적이다.

이처럼 단테가 꿈꾸었던 것은 정의가 실현되는 도시국가에서의 삶이고, 그 삶의 공간을 흐르는 자유의 공기였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고 했을 때, 그것이 정의와 자유가 보장되는 도시국가에서의 삶을 뜻했던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뜻은 분명해진다.

정치적으로는 정의가, 개인의 삶에서는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 이것이 바로 단테가 꿈꾸는 피렌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단테에게 좌절과 고통을 안겼고, 그의 꿈은 악몽이 되었다. - 본문 326~32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