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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 전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71845844
· 쪽수 : 104쪽
책 소개
목차
1. 나는 누렁이야
2. 내가 사는 집, 그리고 나의 밥
들여다보기 : 소는 우리 식구
3. 봄이야, 봄! 봄이 왔어!
4. 둥그배미를 갈다
들여다보기 : 누렁아, 밥 먹자!
5. 논을 갈러 다니다
6. 물이 분 강을 건너다
7. 강변 풀밭에서
8. 지붕에는 박꽃이 피었어요
9. 나, 누렁이, 새끼를 배다
10. 보리를 갈다
들여다보기 : 소도 화나면 무서워!
11. 겨울 이야기
들여다보기 : 역사 속 소 이야기
12. 나를 닮은 송아지를 낳다
13. 그리운 진메 마을을 떠나다
리뷰
책속에서
바로 코를 뚫던 날이었어. 아, 말도 마. 코를 뚫을 때는 정말이지 얼마나 아픈지 몰라. 콧구멍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뚫는 거거든. 생살을 나무 꼬챙이로 뚫으니 얼마나 피가 많이 나고 아프겠어. 그날 엄청 아팠고, 엄청 울었어. 나뿐 아니라 모든 소들이 코를 뚫을 때는 그냥 눈이 툭 튀어나오도록 운다니까. - 본문 11~12쪽 중에서
꽁꽁 얼어 있던 땅이 따사로운 햇살과 훈훈한 바람 덕에 녹기 시작했어. 사람들은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논과 밭으로 나가 일을 하기 시작했어. 버들가지에 물이 오르고, 강가에서는 아이들이 고기를 낚는 고함 소리가 들려. 앞산 여기저기에서는 진달래꽃이 피어 산을 붉게 물들이고. 봄이야, 봄. - 본문 23쪽 중에서
"아니 소를 얼마나 힘들게 부렸간디 이 소가 이렇게 힘이 없어 보인다냐. 엉!" 현석이 아버지는 당장 뒷집으로 달려갔고, 곧 뒷집에서 큰 소리가 터져 나오는 거야. 남의 소라고 너무 함부로 일을 부려 먹었다는 것이지. 뒷집에서 들리는 고함 소리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나를 걱정해 주는 현석이 아버지의 고함 소리가 싫지만은 않았어. 나는 정말 힘이 들었거든. - 본문 44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