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71846742
· 쪽수 : 68쪽
· 출판일 : 2012-12-27
책 소개
목차
우리 반 먹보 대장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카레라이스
변신, 급식맨 제트!
아주 공평하게, 찔끔찔끔
내가 더 먹을 거야
우리 반 진짜 먹보 대장은?
배탈 따윈 상관없어
나도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어
리뷰
책속에서
“오늘은 우리 반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겠어요. 먼저 급식 당번 하고 싶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선생님 말씀이 끝나기 무섭게 구로사와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저요, 저요, 저요, 저요욧!”
구로사와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의자 위에 올라가 팔다리를 흔들며 한참 동안 소란을 피운 끝에 결국 급식 당번으로 뽑혔다.
“야, 너도 급식 당번 해!”
구로사와가 나도 급식 당번을 하라고 소리쳤다.
사실 나는 꽃 당번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구로사와가 하도 정신없게 굴어서 “에헤헤헤.” 하고 실실거리다가 그만 급식 당번이 되고 말았다.
“에잇, 정신없게 구는 녀석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까.”
고지마가 못마땅해하며 투덜거렸다.
“좋아, 할 수 없지. 우리 다 같이 구로사와를 찾으러 가자!”
선생님이 앞장을 서자 우리는 모두 그 뒤를 우르르 따라 나갔다.
구로사와는 역시 조리실에 있었다. 조리실 문에 딱 붙어서 영양사 선생님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일하시는데 방해해서.”
선생님이 인사를 하자 조리실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뒤를 돌아보더니 “와하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영양사 선생님이 미소 지으며 설명했다.
“구로사와가 방금 1학년 1반은 모두 먹보라서 점심 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곧 이리로 몰려올 거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이렇게 뛰어왔네요.”
영양사 선생님과 조리실 아주머니들이 다시 “와하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아직 4교시입니다. 급식은 저한테 맡기시고 여러분은 다시 교실로 돌아가 수학 공부를 하시지요.”
구로사와가 잔뜩 점잔을 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