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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88971931745
· 쪽수 : 362쪽
· 출판일 : 2006-05-15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상하이에 가다
농부와 사냥꾼
구겨진 첫 인상
길 건너편 삼만리
엽기 수퍼마켓
어떤 중국어를 배워야 하나?
바가지 쓰기 참기
새치기는 국민운동
차 마시는 사람들
상하이에서 집 구하기
2. 상하이와 친해지기
소음을 사랑하자
잔인한 겨울, 더 잔인한 여름
수박 엑기스로 만든 치약
발 큰 여자 못난 인생
국제 결혼한 자들의 슬픔
미국인은 이상해
대만인과 사귀기
상하이의 유대인들
3. 커리어 우먼
낮잠자는 여자
우울증에 빠진 출근길
물과 기름, 외국인과 현지인
남편보다 귀한 파출부
남의 일은 곧 나의 일
우리집 애가 최고
인기 만점 상하이 남자
미모와 지성이 한 몸에
건강하게 사는 법
4. 상하이의 밤
상하이 베이비
이상한 취미생활
늘어나는 독신자와 동거족
동성연애 움직임
맘대로 주물러라
불법 디비디와 영화평론가
한류의 실체
한국인이 싫다
5.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인간, 해변의 모래알
내가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
번데기와 애벌레
사스가 돌던 해
상하이의 부동산 열풍
명절은 혁명을 뚫고
명절이 서러운 와이디런
유럽의 중국인 노동자들
6. 무서운 상하이
백만장자가 서울 인구라?
우주선을 쏘아올린 중국
상하이의 건축물들
상하이에서 애완견 키우기
반쪽이의 병원 생활
얼렁뚱땅 전시회
상하이에 가서 악녀가 되다
어디에서 살까?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기 만점 상하이 남자
사무실에서 일하던 때 옆자리의 류용은 나를 잘 도와주었다. 중국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앗던 내게 여러가지 것들을 알려 주었으며, 자주 점심을 함께 먹기도 했다. 그러나 사무실에서는 그렇게 친했는데도 좀처럼 퇴근 후의 자리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들도 그랬다. 한국에서라면 일 끝나고 맥주 한 잔, 하는 식으로의 분위기가 있을 터인데, 그런 것이 없다. 어느날 그에게 퇴근하면 뭘 하냐고 물으니, 여자 친구(그는 그때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상하이엔 요즘 동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가 쇼핑하는 걸 거들어주거나 저녁거리를 사 집에서 요리를 한단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시장봐서 요리한다는 게 재미있게 보여 구체적으로 물으니, 야채와 고기 사고, 씻고 다듬고, 볶고, 쌀 씻어서 안치고 그런 거 다 한단다. 자세하게 읊는 걸 보니 거짓말이 아니다. 여자 친구는 그때 뭘하나? 옆에 서서 주걱으로 프라이팬 뒤적거리는 거 한단다. 그 여자 친구 정말 팔자 늘어졌다. 이것이 상하이 여자들의 팔자다. 아내가 아파 누워야지만 겨우 부엌에 들어가는 남자들을 남편으로 둔 한국 여자들의 팔자와는 비교가 안된다. - 본문 175~176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