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71993132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08-06-20
목차
책을 펴내며
머리말_조선 말기 화단의 방랑자
가장 19세기적인 화가
명성과 신화
화가와 환쟁이
제1장_출생 유배지에서 태어난 화가
진도에서 태어나다
입도조 허대
용모와 성품
이름의 변화 과정
제2장_입신 화가의 길에 들어서다
대선사 초의
윤종민과 공재화첩
꿈같은 인연의 시작
·조선 말기 남종화의 의미
·허련의 산수화
제3장_추사 당대 최고의 인물을 스승으로 모시다
추사 문하의 증삼
서화 수업
김정희의 제주 유배
제주에서의 그림
완당 선생해천일립상
신관호와 권돈인
제4장_몽연 꿈같은 인연의 연속
외로운 청년군주 헌종
용상 앞에서 그림을 그리다
예림갑을록
정학연과 정학유
변화하는 서울
서울의 서화 시장
제5장_화업 예술의 정점에 오르다
낙향과 운림산방
선면산수도
김흥근과 삼계산장
소치실록
호로첩
묵모란 허모란
지두화와 괴석
큰 미산,작은 미산
제6장_전락 황혼의 비애
강남봉이구년
완당탁묵
흥선대원군
민영익
한묵청연과 운림묵연
금강산도와 노치묵존
부초
맺음말_예향의 원조
허련 회화의 의미
미산 없이 의재·남농 없다
·운림산방의 빛과 그림자
부록
허련 가계도
허련 연보
도판 목록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허련은 명사들과의 교유에 있어 집착에 가까운 정성을 보였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문화적 소외 의식과 신분상승에의 갈망 때문이었다. 궁벽한 유배지 진도에서 30세를 넘긴 허련에게, 상경 이후 김정희를 중심으로 한 최고의 상층문화와 접한 경험은 엄청난 문화적 충격이었다. 이와 같은 상층문화를 향유하는 삶은 허련에게 일생의 지향점 중 하나가 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중앙 문화에의 지향은 그가 노경에 들어서도 서울만을 줄곧 왕복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정서적 만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특히 중앙의 명사들과의 교유가 불가결했기 때문이다. - 본문 44쪽에서
허련이 정착한 이래 진도의 운림산방은 허련 개인의 거처라는 의미를 넘어 호남 회화의 상징적 장소 또는 호남 남종화의 성지로 불리게 되었다. 운림산방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지방 출신으로 유일하게 중앙의 서화계에서 인정받고, 다시 지방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 유일한 화가인 허련 회화의 존재감을 알리는 대명사가 된 것이다. 이후 19세기는 물론 20세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호남의 그림과 미술 문화를 논할 적에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곳이 운림산방이 되었다. - 본문 112쪽에서